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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0일 ‘중원충북’에서 6·13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며 자유한국당을 맹성토했다.
민주당은 이날 청주시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필승 결의대회를 열어 지지율 80%를 웃도는 문재인 정부를 전면에 세우고 지선 압승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특히 추이매 대표와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은 번갈아 가며 한국당과 홍준표 대표를 겨냥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추 대표는 인사말에서 “요즘 젊은 친구들이 ‘문재인 보유국’이라며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얘기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갤럽의 5월 첫째주 여론조사 결과인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83%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충북은 (민주당 소속) 시장, 군수가 3명 밖에 안 되고 도의원 숫자가 부족해서 도정 운영이 힘들다고 한다. 애당동지 여러분이 지선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4·27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홍 대표가 어제 믿을 형님이 없어졌다고 장탄식을 했을 것”이라며 “아베 총리가 회담을 지지한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 마저도 문 대통령에게 엄지척을 했다. 홍 대표의 억장이 무너질 것이다. 위로의 박수를 보내달라”고 비꼬았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평화다. 경제와 평화가 공존하는 시대를 열자는 것”이라며 “국민 80%가 정상회담을 지지하고 있는데 홍 대표의 논리대로 하면 80%가 좌파가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지선 충북공약으로는 △강호축, 평화의 충북 고속철도화 △중부고속도로 단계적 확장 △충북 바이오헬스 융합벨트 △오송 제3생명과학단지 조성 △충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조성 △진천 국립스포츠타운 건립 등을 내놨다.
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83%에 이르고 있다. 이런 정부를 홍 대표는 지선을 통해 심판하겠다고 말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한국당의 지지율은 12%다. 충청권에선 6%에 불과한 반면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55%, 충청권에서는 60%를 넘고 있다”며 “누가 누가를 심판하겠다는 것이냐. 심판은 대통령과 민주당이 하는 일을 사사건건 방해하는 한국당이 받아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변 위원장은 “심판의 대상은 한국당이다. 당원동지 여러분이 이번 지선을 통해 누가 심판을 받아야 하는지 보여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지선 승리를 넘어 ‘압승’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민주당의 충북 기초단체장은 3명에 불과하고 도의회, 시의회 모두 한국당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지선에서 청주시장 선거, 시의회, 도의회, 도지사 선거 모두 석권하자”고 호소했다.
출범한지 3월10개월을 맞은 통합청주시와 관련해선 “이럴려고 통합했느냐. 얻은 게 무엇이냐. 중부권 거점도시의 약속은 어디로 갔느냐는 등의 얘기가 나온다”며 “지난 지선에서 청주시의회를 (한국당에) 넘겨 줬기 때문이다. 이번에 압승해 완전한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자리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오제세·신경민 국회의원, 김정우 당대표 비서실장 김민기 수석부총장,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후보, 당직자, 당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