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김수갑·고창섭 교수 정책토론회12일 투표…‘첫 동문 총장 선출’ 관심
  • ▲ 4일 오후 2시 충북대 대학본부 3층에서 진행된 총장임용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두 후보가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수갑, 고창섭 교수)ⓒ충북대
    ▲ 4일 오후 2시 충북대 대학본부 3층에서 진행된 총장임용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두 후보가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수갑, 고창섭 교수)ⓒ충북대

    충북대 제21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지난달 28일 후보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김수갑(56), 고창섭 교수(54) 등 2명이 등록한 가운데 4일 ‘총장임용후보자선거 합동연설회’를 갖고 본격적인 총장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김수갑 교수는 ‘함께여는 역동적 미래’를 슬로건으로 △유연하고 창의적인 글로벌 교육체계 및 운영시스템 구축 △교수가 만족하는 미래지향적 연구지원시스템으로 개편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산학협력으로 지역사회에 공헌 △거점국립대 중위권 수준으로 재정규모 및 자립도 향상 등의 공약을 내놨다.

    그는 또 △분권적 행정체계와 책임행정을 통해 고객만족도 제고 △지역상생을 기반으로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도약 △전국 국공립대 상위권 수준의 후생복지 및 업무환경 정비 △국립대 상위권 수준의 학습 환경 구축 및 학생만족도 제고 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조화, 품격, 미래를 대학운영의 핵심가치로 삼고 충북대를 미래 100년을 향한 글로벌 국가 중추대학으로 이끌겠다”고 역설했다.

    고창섭 교수는 ‘자율과 소통으로 웅비하는 대학’을 슬로건으로 △참여와 소통을 위한 제도 구축 △단과대학의 자율성 강화 △학생의 자기주도 취업 프로그램 운영 △학생과 총장의 간담회 정례화 △교수 임용 및 승진 요건의 학과 특성 반영 △연구비 관리제도 개선 △교수 당 대학원생 RA·TA 1인 전액 장학금 △연구년 교수 확대 △우수논문 인센티브 상향, 교내 연구비 부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고 교수는 “자율과 소통을 통해 학생이 꿈을 이루는 대학, 교수의 긍지를 높이는 대학, 직원이 보람을 느끼는 Great CBNU를 만드는 것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의 정책토론회는 5일 오후 2시부터 개신문화관 1층에서 열리며 총장선거는 오는 12일 선거구성원 투표 반영비율 직원 16%, 학생 3%의 규정에 따라 전임교원 744명, 직원 439명, 조교 146명, 학생 113명 등 1442명 실시한다.

    한편 충북대 총장 임용후보자로 당초 3파전이 예상됐으나 의과대학 최재운 교수의 사전 선거운동 논란 등으로 최 교수가 등록을 포기함에 따라 김수갑 교수와 고창섭 교수 등 2명으로 압축됐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충북대 개교 이래 현재까지 동문 총장을 단 한번도 배출하지 못한 상태로, 이번에 첫 충북대 출신 총장이 선출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