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 기적? 어디서 일어나고 있나”
  • ▲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국회의원.ⓒ오제세 의원실
    ▲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국회의원.ⓒ오제세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경선주자인 오제세 의원이 4일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전국대비 충북경제 4%’와 관련, “2020년을 앞두고 있다. 1970년대식 경제성장론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오 의원은 이날 충북도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기업과 고소득자 중심의 지표를 근거로 경제가 성장하면 소득 역시 고르게 분배된다는 70년대 경제 성장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도는 민선6기 투자유치액이 40조원을 넘었다며 충북의 경제비중이 전국대비 3.54%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디에서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지, 누가 기적을 이뤄내고 있는지 서민들은 살기 어렵다고 아우성인데 도지사는 경제 기적이 일어났다고 얘기를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시종 지사는 지난달 20일 3선 출마선언에서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완성하겠다”며 “전국대비 5% 충북경제, 도민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5만불 시대에 과감히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2017년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전국 가계당 평균소득이 5010만원이고 충북은 4240만원인 점도 언급했다. 이어 “충북의 가계당 평균소득이 충북이 4240만원인데 이는 2014년 4277만원보다도 오히려 감소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체육분야와 관련해선 “도의 무관심속에 청주종합운동장은 전국대회 조차 치를 수 없을 정도로 낙후됐다”면서 2000억원 규모의 종합운동장 및 스포츠 타운 건립을 제시했다. 프로축구단 창단 공약도 내놨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선6기 도정운영과 관련해 설명하고 일각의 도정 비판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