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원조 백제를 만나다’ 주제…160개 프로그램 진행
  • ▲ 지난해 백제문화제 백제등불 향연.ⓒ충남도
    ▲ 지난해 백제문화제 백제등불 향연.ⓒ충남도

    대한민국 역사문화관광축제인 백제문화제가 28일 충남도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한류원조 백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제63회 백제문화제는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케이 팝(K-pop) 등 ‘한류’의 정체성을 뒷받침하는 백제문화의 진취성과 개방성, 창조성 등을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이번 개막식은 29일 저녁 6시 30분 공주 금강신관공원에서 올해 주제인 ‘한류원조 백제를 만나다’는 주제에 맞춰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류의 원조인 백제문화가 21세기 문화시대의 차세대 성장동력임을 알리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어 밤 8시 20분부터 한화그룹이 지역사회 공헌사업으로 후원하고 있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백제한화불꽃축제’가 공주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8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백제문화제는 전시․체험, 제례․불전, 전통민속·문화예술 공연 등 160개(추진위 6, 공주시 82, 부여군 70)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 ▲ 지난해 백제문화제 개막식-혼불 깨움식 장면.ⓒ충남도
    ▲ 지난해 백제문화제 개막식-혼불 깨움식 장면.ⓒ충남도

    올해 백제문화제는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 부여군 충화면에서 혼불을 채화하는 고천제 행사를 시작으로 사실상 대장정에 돌입했다.

    부여에서 채화한 혼불은 29일 금강신관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 본 행사에서 공주 정지산 천제단에서 채화한 혼불(9월 28일)과 합화(合和)해 성화대에 옮겨 붙이는 ‘혼불점화식’에 이용된다.

    개막 당일인 28일 공주시에서는 △송산리고분군에서 웅진백제시대 4명의 왕(문주왕·삼근왕·동성왕·무령왕)을 추모하는 ‘숭덕전 준공식’과 ‘웅진백제 4대왕 추모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세계유산 등재 2주년 기념 축하쇼’ 등이 각각 개최된다.

    이날 부여군에서도 △백제 제26대 성왕이 부여 사비성으로 천도하는 행렬을 재현하는 ‘백제사비천도행렬’과 ‘사비정도고유제’ △이를 축하하는 공연인 ‘1400년전 백제! 사비천도기념 페스타’가 열린다.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는 ‘백제등불향연’과 백제마을고마촌(공주), ‘백제문화테마로드전시관’과 ‘체험! 백제문화속으로’(부여) 등 다양한 체험·전시·판매 프로그램이 관광객을 맞이해 흥겨운 축제 한마당을 연출하고 있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독창적이고 세련된 문화를 발전시켜 한국 고대 동아시아 문화권 형성과 한국 고대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한 한류원조로서의 백제문화제를 일깨우고자 이번 축제가 이제 시작됐다”며 “한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어우러지고, 흥겨움과 행복을 공유하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