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3일~10월22일 ‘2017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아홉번 째 ‘큰 잔치’ 열려‘청주를 위한 청주에 의한 비엔날레’…생명평화도시 ‘청주’ 이끄는 대표 축제
  • ▲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 정문 모습. ⓒ청주시
    ▲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 정문 모습. ⓒ청주시

    “토기에 빗살무늬를 그려 넣은 구석기인은 최고의 공예가다.”

    빗살무늬 토기, 민무늬토기에서 고려청자와 조선백자까지 인류의 시대상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유형이 바로 ‘공예품’이다.

    생명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청주시가 오는 9월 열리는 ‘2017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역 문화산업의 성장 척도로 삼고 전력투구하고 있다.

    올해 공예비엔날레는 오는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40일 간 옛 연초제조창 및 청주시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릴 계획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흔적에서 공예는 늘 함께해 왔다. 편리함에 예술성이 가미되며 멋진 작품으로 재탄생하고 수천년을 지나오면서 고귀한 유물이 되고 보물이 된다.    

  • ▲ ⓒ청주시
    ▲ ⓒ청주시

    이러한 작품들을 모아 놓은 ‘공예비엔날레’가 1999년 청주에 처음 등장할 때 만 해도 일시적인 행사로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18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청주시를 대표하는 지역 축제로 성장했다.

    미래에서 온 화살을 쥔 ‘조화로운 손’을 테마로 공예비엔날레는 금속, 도자, 유리, 섬유, 목칠 등 공예의 전 분야를 다루는 최초의 공예분야 축제이며 그동안 세계 40개국, 3000여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공예의 큰 손길 안에는 ‘직지’를 다루던 고급 문화유전자가 오늘날까지 지역 작가들에게 이어져 오고 있음을 방증한다. 시가 자랑하는 직지와 젓가락도 모두 공예의 품에서 다시 태어나고 재조명 되고 있다.

    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기획전으로 ‘융합을 통한 공예의 새로운 가치창조’라는 주제의 미디어 프로젝트를 마련했으며 특별전으로 공예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글로벌 공예프로젝트’를 준비한다.

    또한 청주공예페어와 청주아트페어에서는 ‘공예 유통의 플랫폼’을 조성해 문화가 산업이 되는 경제적인 축제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 ▲ ⓒ청주시
    ▲ ⓒ청주시

    부대사업으로 ‘공예를 통한 진로탐색의 기회’라는 주제의 교육 프로그램도 열리고 ‘글로벌 공예 심포지엄’의 학술회의도 기획됐다.

    이 모든 행사의 타이틀은 ‘청주를 위한, 청주에 의한 비엔날레’다. 표어 한마디로 시가 공예비엔날레에 들이는 공을 가늠할 수 있다.

    문화 축제의 주인공은 지역민들이며 그 손발은 지역의 문화예술계다.

    이를 위해 조직위원회는 지역 작가들을 중심으로 디렉터스 라운드테이블(Directors Roundtable)을 구성해 지역 고유의 문화예술을 축제를 통해 보여주기 위해 섬세한 기획력을 쏟아 붓고 있다.

    보는 것 만으로 축제를 즐길 수는 없다. 행사장 주변에는 다양한 체험거리가 가득하고 먹을거리도 푸짐하다. 무대에서는 문화공연도 계속된다. 

    2015년 행사에서는 청주시민을 비롯한 전국에서 보내온 폐CD 50만장을 활용해 연초제조창 외벽 3면(가로 180m, 세로 30m)을 장식한 CD파사드가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며 청주공예비엔날레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해 만든 품격 높은 문화축제를 통해 도시는 재탄생 된다. 공예는 청주에서, 청주는 공예로 빛나는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