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시내에서 청주시외버스터미널사거리, 복대사거리, 사창사거리 등 차량통행이 많은 지역이 이산화질소(NO2)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6일 지난 5월 22일에 진행한 ‘청주시 대기질 2차 시민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환경련에 따르면 1, 2차 모니터링 모두에서 이산화질소(NO2) 농도 상위 10위에 포함된 곳은 봉명사거리, 충북도청 서문, 서청주교사거리, 청주시외버스터미널사거리, 사창사거리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농도가 낮은 하위 10위는 차량통행이 적은 당산공원 입구, 흥덕초등학교 정문, 삼일공원 주차장, 충북대학교 공과대학 본관 앞 등이다.
특히 청주시외버스터미널사거리는 이산화질소(NO2) 농도가 연평균 기준인 30ppb이하보다 높은 33.1ppb로, 봉명사거리는 32.2ppb으로 기준치를 초과했다.
또한 사창사거리(29.6ppb), 복대사거리(28.7ppb), 서청주교사거리(27.5ppb), 충북도청 서문(27.1ppb) 등도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산화황(SO2)은 측정 결과 15개 지점 모두 기준치(24시간 평균 50ppb)이하로 나왔으며 벤젠(Benzene)의 경우 ‘현대백화점 정문 앞 가로등(2.15ppb)’, ‘직지대로 주)GD옆 보호수 아래 가로등(1.59ppb)’ 등 2개 지점이 기준치(연평균 5㎍/㎥, 약 1.5ppb)를 초과했다.
톨루엔(Toluene)의 경우 ‘봉명고등학교 정문 담벼락’의 수치가 두 번 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한편 이번 2차 모니터링은 청주시내 70개 지점〔이산화질소(NO2)-40개, 이산화황(SO2)-15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15개〕에 대해 지난 5월 22일부터 24시간(이산화질소, 이산화황) 또는 72시간(휘발성유기화합물) 동안 진행됐으며 모니터링 결과 분석은 대전대학교 환경공학과 환경모니터링 연구실 김선태 교수가 맡았다.
환경련 관계자는 “청주시 대기질 시민모니터링은 주요 대기오염 물질이자 미세먼지의 원인인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3가지 물질에 대해 ‘패시브 샘플러’라는 간이 측정기를 이용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모니터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참여형 모니터링을 통해 청주시민들의 대기환경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증진시키면서 청주의 대기오염현황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