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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올해 총 강수량이 166.6㎜를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55.8%, 평년대비 58.5%에 머무르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가고 있는 가운데 도가 예비비 20억을 긴급 투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도는 4일 기준으로 영동군 학산면에 5톤의 생활용수를 긴급 지원하고 있으며 괴산군 칠성면에는 생수 369병을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도내 9개 마을에 생활용수 196톤과 생수 746병이 긴급 지원됐다.
또한 모내기 등을 위해 양수기 819대, 송수호스 81.3㎞, 스프링클러 727대를 지원하고 주민과 공무원 등 1195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으나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상황은 점점더 심각해 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도는 예비비와 긴급 추경 편성 외에도 항구적 가뭄대책비 170억과 특교세 30억원 등 국비 지원도 요청한 상태다.
오는 6, 7일쯤 비가 예상되지만 지금까지 1주일에 한번꼴로 예보된 비는 거의 오지 않았으며 충북 북부지역에 커다란 우박이 떨어지며 농작물에 큰 피해를 끼치기도 했다.
현재 가뭄상황이 ‘관심’ 상태지만 논과 밭이 계속 타들어가며 농민들의 마음마져 카들어 가는 등 이대로 비가 오지 않는다면 ‘주의’ 단계로 높아질 전망이며 피해는 점점도 늘어난 전망이다.
충북도의회의 경제현안 ‘조사특위’는 오는 8일 ‘재의결’ 과정을 거칠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시종 도지사가 충주에코폴리스 사업을 포기하자 도의회는 이를 비롯한 도의 산업단지 구성 전반에 대한 점검을 목적으로 특위를 구성했으나 도가 가장 강력한 반대 수단인 ‘재의’를 요구하며 제동이 걸렸다.
즉 도의회에서 ‘조사특위’ 건에 대해 다시 의결을 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31석중 20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당으로서는 체면을 구긴꼴이 됐다.
재의결 요건이 재적인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인원 3분의 2 찬성이 필요하다는 조항 때문에 전원 출석한다는 가정 하에 21표가 필요해 1표 차이로 특위는 해산하게될 위기다.
이 과정에서 열쇠를 쥔 1표는 민주당에서 국민으당으로 당적을 옮긴 임헌경 의원이 쥐고 있지만 그는 ‘소신’을 강조하고 있어 한국당에 표를 던져주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당 김학철 의원은 “이시종 지사의 재의 요구는 도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저해하는 폭거”라며 “만약 이번 특위가 무산된다면 그들이 주장하는 조사 범위를 수정해 다시 특위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의회 다수당인 한국당과 민주당 소속 이시종 지사의 대결은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와도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이 지사는 최근 시군 순방에서 역대 최대 투자유치 실적을 공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2조원대 이란투자유치 물거품, 청주공항 항공정비사업 좌초에 충주에코폴리스 포기가 겹치며 대형 사업의 잇따른 실책에 따른 비난에 직면해 있다.
청주시의 ‘제2매립장’ 사업은 시의회의 해외여행 추문과 표결압박 논란에 가려진채 아직까지 뚜렷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시가 ‘지붕형’으로 공모해 후보지를 선정한 후 ‘노지형’으로 조성 방식을 변경하며 주민간, 의회 정당간 갈등을 빗고 있다.
여기에다 후보지 바로 옆에 위치한 ES청원에 대한 시의 특혜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시의 입장은 ‘노지형’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 보인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특정 기업과의 특혜 의혹 등 새로운 사실들이 서서히 드러어나며 시민단체는 ‘주민 감사’까지 진행하고 있어 ‘제2매립장’ 문제 해결을 위해 시가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주목된다.
한편 군산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에 걸린 오골계가 청주에서도 유통됐다고 전해져 관계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다음은 이번 주 주요 행사다.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성공기원 도내 대학 협약식 = 5일 오후 1시 30분 충북도청 △제62회 현충일 추념식 = 6일 오전 10시 충혼탑 △제56회 충북도민체육대회 결단식 = 7일 오후 3시 청주시청 △청남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식 = 8일 오전 11시 청남농협 △제356회 충북도의회 정례회 개회 = 8일 오후 2시 본회의장 △전국 시도 정무부단체장 간담회 = 9일 오후 4시 경기도 굿모닝하우스 △제8회 전국단재청소년글짓기대회 = 10일 오전 10시 청주교육지원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