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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의 민심은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 쪽으로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KBS청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충북지역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 37.4%,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1.0%의 지지를 받아 문 후보가 안 후보를 6.4%P차로 거리를 넓혔다.
또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9.2%,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3.0%,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6%,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는 0.9%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연령별로 살펴보면 문 후보가 20대(49.3%), 30대(56.0%), 40대(46.7%)의 유권자에게 월등한 지지를 받은 반면 안 후보는 50대(41.7%), 60대 이상(40.0%)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는 문 후보가 18% 낮은 지지도를 보인 반면 안 후보는 40%의 높은 지지를 받아 문 후보를 22%P나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역별로는 문 후보가 충북 11개 시·군 중 청주시, 충주시, 진천군, 증평군, 제천시, 옥천군, 영동군 등 7개 지역에서 지지율 선두를 기록한 반면 안 후보는 괴산군, 단양군, 보은군, 음성군 등 4곳에서 만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직업군으로 보면 농·어업은 안 후보가 44.5%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인 반면 문 후보는 21.7%에 머물러 대조를 보였다.
하지만 블루칼라는 안 후보가 40.9%, 문 후보 27.4%를 안 후보가 앞섰으나 화이트칼라에서는 문 후보가 52.2%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인 반면 안 후보는 21.4의 지지율로 문 후보에 절반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문 후보를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신뢰, 믿음이 가서, 솔직해 보여서’(10.6%), ‘후보들 중 제일 나아 보여서’(9.0%), ‘정권교체를 위해서’(8.7%)라고 응답했으며 ‘없음, 모름, 무응답’도 12.5%나 됐다.
이어 안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깨끗, 청렴, 도덕적, 부정부패 안할 것 같다’(8.9%), ‘문재인이 싫어서’(6.5%), ‘후보들 중 제일 나아 보여서’(6.1%)라고 답했고 ‘없음, 모름, 무응답’이 12.0%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0.3%가 문 후보를 손꼽았으며, 안 후보는 22.9%에 그쳤으며 성별로는 남자의 경우 문 후보가 51.4%, 안 후보 24.9%로 나타났고 여성의 경우 문 후보 49.2%, 안 후보 20.8%로로 남녀 모두 문 후보가 절반 이상 앞섰다.
이로써 충북지역은 역대 대선에서 당선을 가르는 ‘바로미터’로, 이번 지역여론 조사가 다음달 있을 대선에서도 맞아 떨어질 지 향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9일 하룻동안 충북지역 거주 19세 이상 남녀 104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유·무선 전화면접은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및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DB에서 무작위 추출(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선정 방식을 택했고, 응답률은 28.0%였고 표본오차는 ±3.0%포인트이며 신뢰수준은 95%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