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칠 의장 선출 사실상 확정…부의장 선거엔 국민의힘 ‘존재감’ 승부민주당 절대다수 속 상임위원장 배분 막판 조율…전반기 의회 권력구도 분수령
  • ▲ 왼쪽, 조성칠의원, 상, 김영미. 하 유수열의원 ⓒ김경태기자
    ▲ 왼쪽, 조성칠의원, 상, 김영미. 하 유수열의원 ⓒ김경태기자
    “의회의 권력은 의장석보다 상임위원회에서 완성된다”

    제10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이 의장 선출을 넘어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권력 재편 국면에 들어섰다. 

    의장은 사실상 확정됐지만, 상임위원장 인선이 향후 2년간 의회의 주도권과 집행부 견제력을 결정할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3일 마감된 전반기 의장·부의장 후보 등록 결과, 의장 후보에는 더불어민주당 조성칠 의원(중구1)이 단독 등록했다.

    특히 민주당 의원총회 추인까지 마친 만큼 오는 7일 제29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무난한 선출이 예상된다.

    관심은 부의장 선거다.

    민주당에서는 김영미 의원(서구2)과 류수열 의원(중구2)이 후보로 등록했고, 국민의힘에서는 비례대표 조재철 의원이 출마했다. 

    민주당이 22석 중 20석을 차지해 결과를 뒤집기는 어렵지만,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며 원구성 과정에서 야당의 존재감과 견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치권의 시선은 상임위원장 배분에 집중된다. 

    상임위원회는 예산과 조례, 주요 정책을 심사하는 의회의 실질적 권한이 집중되는 곳으로, 위원장 인선은 전반기 권력구도를 결정하는 핵심 축이다.

    운영위원장은 김민숙 의원(서구1)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행정자치위원장·복지환경위원장·산업건설위원장·교육위원장 자리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상임위원장 선거는 오는 9일 제2차 본회의에서 진행되며 후보 등록은 7일까지이며, 운영위원장 선거는 13일 제3차 본회의에서 열린다.

    민주당은 절대다수 의석을 확보했지만 상임위원장 인선을 놓고 선수, 지역 안배, 의정 경험 등을 고려한 막판 조율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초의회 의장 경험을 가진 초선 의원들도 적지 않아 주요 보직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한 분위기다.

    민선 9기 출범으로 대전시장과 5개 자치구청장을 모두 민주당이 맡게 되면서 시의회의 책임도 한층 무거워졌고, 상임위원회의 정책 심사와 집행부 견제 기능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이번 원구성은 향후 의회 운영의 방향과 정치적 균형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의장단은 일찌감치 방향이 잡혔지만 상임위원장 자리는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쉽게 결론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결국 의원들 간 조율이 얼마나 매끄럽게 이뤄지느냐가 전반기 원구성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