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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빛에 물든 단양 선암골생태유람길 ‘물소리길’에 트래킹을 즐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선암골생태유람길은 △1구간 물소리길(단성생활체육공원∼벌천삼거리 14.8km) △2구간 고개넘어길(벌천삼거리∼방곡삼거리 10km) △3구간 숲소리길(방곡삼거리∼사인암 9.2km) △4구간 농촌풍경길(사인암∼단성생활체육공원 8.4km)등 4구간으로 나눠진다.
이중 ‘물소리 길’은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봄꽃 향기와 산새의 지저귐 등 이곳에 서식하는 동·식물 등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어 매력적인 구간으로 꼽힌다.
선암계곡을 따라 저마다의 잘난 바위들을 감상하며 6시간 이상 이 길을 걷다보면 도심 속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선암계곡은 봄꽃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지면서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내며 사진작가와 화가들의 촬영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단양팔경 중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등 3경이 자리하고 있다.
이 길은 계곡과 절벽을 나무다리로 잇는 등 자연훼손을 최소화해 숲 속을 걷는 느낌을 그대로 재현해 놔 트래킹 묘미를 제대로 맛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또 소선암 오토캠핑장, 자연휴양림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가족단위 봄나들이 트래킹 코스로 제격이다.
이곳엔 ‘물맛 좋기로 소문난 냉천(冷泉)약수터도 이 구간과 인접하고 있어 트래킹에 지친 갈증도 해소 할 수 있다.
냉천(冷泉)약수터는 여름철은 시원함, 겨울철은 따뜻한 물이 샘솟아 따뜻한 물이 부족했던 선조들은 이곳을 식수와 빨래터로 이용해 왔다.
지난해 이 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걷기 여행길로 떠나는 휴가지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기암괴석이 마치 잘 다듬어진 듯 우뚝 솟아 있는 도락산(해발 946m)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도락산을 비롯해 주변에 자리한 월악산 제비봉, 황정산 등은 봄철 빼놓을 수 없는 등산코스로 자연과의 교감을 보다 가까운 곳에서 느끼고픈 사람들에게 추천해 본다.
장영재 단양군 홍보팀 주무관은 “온전히 걷는 사람들만을 위한 길, 걷고 싶은 만큼 걸을 수 있는 긴 길, 선암골생태유람길은 도보 여행자를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