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주 상당경찰서
    ▲ ⓒ청주 상당경찰서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가 결혼식장에서 축의금을 가로챈 일당을 붙잡아 구속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황모 씨(62) 등 3명은 지난 10월 1일 청주시상당구 한 예식장에서 하객을 가장해 접수대 근처를 서성이다 접수대가 혼잡스럽거나 관리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하객으로부터 축의금 봉투를 건네받아 절취하는 수법으로 현금 75만원을 챙겼다.

    이 들은 축의금봉투 여러 개를 가지고 온 하객을 물색해 미리 받아둔 식권을 건네고 봉투를 받은뒤 축의금 함에 넣지 않고 본인들의 호주머니에 넣었다.

    경찰은 축의금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결혼식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황씨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 들은 지난 10월부터 지난달 19일까지 청주, 광주, 대구 등지에서 결혼식장을 돌며 총 5회에 걸쳐 축의금 1600만원을 훔쳤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축의금 전문 절도범인 것으로 보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들을 추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축의금 접수 혼주의 관계자인 척하며 축의금을 접수하거나 식권을 교부 하는지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