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한 기업들.ⓒ충남도
    ▲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한 기업들.ⓒ충남도


    충남의 대표적인 외국인투자지역인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천안5외투단지)이 조성 4년 만인 내년 초에 ‘완판’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4일 “지난 1일 중국의 대표적인 화장품 기업인 뉴라이프 등이 입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입주율 90%를 돌파, 내년 초에는 입주율 10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5외투단지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자동차 등 앵커기업 주력 수출상품에 대한 양질의 부품 제공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외국 강소기업 유치를 위해 2012년 말 조성해 전국 최초로 외투단지 지정 4년만에 대성공을 거뒀다.

    천안5외투단지에 투입 예산은 국비 584억 원과 도비 125억 원, 시비 125억 원 등 모두 834억 원이며, 규모는 성남면·수신면 일원 천안5산단 내 33만 6208㎡의 규모다.

    천안5외투단지는 2014년까지만 해도 입주율이 15.4%에 불과하는 등 극심한 분양 부진으로 천안시에 큰 부담이 돼왔으나 충남도가 자동차 압축제어밸브 업체인 △TGK와 니들베어링 업체인 NSK △금속표면처리제 업체인 파커라이징 △베어링리테이너 업체인 MSC 테크 등을 잇따라 유치하면서 1년 만인 지난해에는 입주율이 60.7%로 크게 늘어났다.

    또한 올해는 독일 자동차 호스 업체인 콘티테크와 이탈리아 건축용 접착제 업체인 마페이, 최근 중국 화장품 업체인 뉴라이프를 잇따라 유치하면서 4일 현재 천안5외투단지 입주율은 92.1%를 기록했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글로벌 고도기술 부품소재 기업들에 대한 천안5외투단지 유치를 조율 중에 있으며 내년 초에는 100% 입주 완료가 예상되고 있다.

    기업들이 모두 입주하면 천안5외투단지는 전국 외투단지 중 분양률이 가장 빠른 곳으로 기록될 전망이며, 캐나다와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이탈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들어선 충남 핵심 산업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불황 등으로 천안5외투단지는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분양 실적을 기록했으나 글로벌 강소기업에 대한 다각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연이어 성과를 거두며 이제는 완판을 목전에 두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충남도는 전국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24곳 중 4곳(16.7%),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 79곳 중 17곳(21.5%)를 지정,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투자지역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