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단양 남한강 갈대 숲 ‘은빛 향연’

맑고 푸른 가을 하늘과 바람, 남한강 물길 따라 은빛 갈대가 장관을 연출하면서 충북 단양 가곡면 남한강 갈대밭이 가을 추억 쌓기 명소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남한강 물길을 따라 자연군락을 이루고 있는 갈대밭은 단양군 가곡면 덕천리∼향산리까지 10.8km에 걸쳐 형성돼 있다.

최근 ‘갈대 빛’이 절정을 이루면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단양 남한강 갈대밭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곳 갈대밭의 가장 큰 매력은 인위적인 훼손이 거의 없는데다 남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은빛을 자아내며 휘날리는 갈대의 모습은 일품이다.

남한강 갈대밭의 백미는 사평마을 인근 약 1.4km 구간으로 갈대숲이 유난히 우거져 코발트빛 가을하늘과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그리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도로변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각종 철새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서식해 자연생태학습지로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갈대밭 주변에는 산책로를 비롯해 오솔길, 포토존, 쉼터 등 탐방시설도 잘 갖춰져 가족과 친구, 연인들의 산책코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자연적으로 조성된 이곳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렌즈에 담으려는 사진 동호인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전윤지 단양군 홍보팀 주무관은 “남한강 갈대밭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물게 큰 규모로 조성돼 있다”며 “천혜 자연유산인 갈대밭이 가을낭만 여행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