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센서 통해 설비 과부하 등 고장 징후 감시
  • ▲ 한전충북본부가 개발한 수전설비 상시감시 시스템 개념도ⓒ한전충북본부
    ▲ 한전충북본부가 개발한 수전설비 상시감시 시스템 개념도ⓒ한전충북본부


    한전충북본부가 2년간에 연구개발노력 끝에 ‘IoT(사물인터넷) 기반 전력설비 상시감시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한전충북본부는 6일 가정과 산업체 등 국민들에게 고품질의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2015년부터 다각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IoT 기반 전력설비 상시감시시스템’을 런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 충북본부가 개발한 상시 감시시스템은 고객의 설비를 직접 방문해 점검하지 않아도 고객 전력설비 상태를 스스로 진단해 고객, 전기안전관리자, 한전에 실시간으로 전송함으로써 정전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IoT 기반 고객 수전설비 상시 감시시스템’이다.

    한전에 따르면 전기는 예고없이 정전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주요원인은 차량에 의한 한전 전력설비 파손, 낙뢰·폭우·폭설 등 자연재해, 기자재불량 등 다양하기 때문에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센서기술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융복합한 최첨단의 고장발생 사전 예지시스템으로 고객의 전력설비에 부착한 스마트 센서를 통해 고객 설비가 열화되거나 침수, 과부하, 화재, 이물접촉 등 고장 징후를 감시할 수 있다.

    특히 이상이 감지될 경우에는 휴대폰과 PC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전으로 인한 막대한 고객 설비피해나 한전선로로의 고장파급을 막는 미래형 전력설비 진단기법이다.

    한전 충북지역본부는 이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치고 이달 중순께 청주 성화동 사옥에서 본사 경영진·전기관련 협회, 사물인터넷 관련기관 등 유관기관을 초빙해 기술개발 완료 시연회를 개최한다.

    또한 다음달 2일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6    BIXPO’ 발명 특허대전에 출품, 그 기술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등 미래 신성장 동력 기술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박두재 충북본부장은 “고객 소유의 수전설비 자체 고장이 한전 전력설비에 파급돼 발생하는 정전 사례가 전체 정전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고객 소유의 수전설비는 한전이 관리점검이 어렵고 고객도 자체설비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상당히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