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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의 4분기 기업경기전망이 소폭 상승했지만 수출감소 및 김영란법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청주상공회의소(회장 노영수)는 지난 8월 29일(월)부터 지난달 9일까지 충북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6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4분기 전망치는 전분기(90) 대비 2P 상승한 ‘92’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의는 “세계경제의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교역량이 감소하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청탁금지법 등으로 인한 내수위축 우려 등이 경기전망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본면 중소기업(90)이 대기업(100)보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90)이 내수기업(93)보다 체감경기를 더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43.5%)’를 가장 많이 꼽았고 △‘경제 불확실성(27.3%)’ △‘자금부족(7.8%)’ △‘수출감소(7.1%)’ △‘인력난(5.8%)’ 등을 지적했다.
특히 가장 부담으로 작용하는 무역환경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업체의 과반 수 이상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57.6%)’를 선택했으며 이어 ‘비관세장벽(11.1%)’, ‘각국의 경기부양책(5.6%)’, ‘수입규제(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중점 추진 정책과제로 ‘품질제고 위한 기술개발 지원(29.5%)’, ‘FTA 등 다자간 무역협정 확대(25.2%)’, ‘내수중심 경제로 전화(17.3%)’, ‘비관세장벽 해소 노력(14.4%)’ 등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일감에 비해 많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업체의 80.5%가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지방공무원의 소극적 행정이 기업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한다’에 대해서도 74.8%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최상천 조사진흥부장은 “기업들은 지난 동기 대비 올해 4분기의 무역환경(67)과 규제환경(83)이 좋아지지 않을 것이며, 경쟁강도(134)와 시장변화속도(135)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최근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경영환경이 기업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큰 만큼 기업에 대한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