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33년 해군 복무 무공수훈자의 변함없는 나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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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양군 보발2리 박상욱 씨와 부인 권희원씨가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단양군 제공
단양군 가곡면 보발2리 박상욱 씨 대문에는 1년 365일 태극기가 휘날린다.광복절이나 국경일만이 아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태극기를 게양하는 이는 해군에서 33년간 복무한 국가유공자이자 무공수훈자인 박상욱 씨다.박 씨에게 태극기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강원도 산골 고한 출신인 그는 바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품고 해군에 입대해 33년 동안 군인의 길을 걸었다.순항훈련으로 세계 여러 나라를 방문했고, 청해부대 3진으로 소말리아 파병 임무도 수행했다.미국에서 평택함과 광양함을 인수하는 해외 함정 인수 임무에도 참여한 베테랑이었다.박 씨는 “산골에서 자랐다면 해외를 나갈 기회조차 없었을 텐데, 선상근무를 하는 해군 덕분에 세상을 넓게 볼 수 있었다”며 “지금도 해군은 제 인생에서 가장 감사한 선택이었다”고 회상했다.33년 동안 단 한 번의 사고나 징계 없이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 퇴역때 그는 보국훈장을 받았다.박 씨가 가장 잊지 못하는 기억은 소말리아 파병 당시 드넓은 바다 위 함정 뒤편에서 힘차게 펄럭이던 태극기다.박 씨는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전역 후에도 그의 삶은 변함없이 성실하다.단양에 정착한 뒤 기술을 배우고 지역에서 꾸준히 일하며 살아가는 한편, 후배들에게는 군 복무를 통해 얻은 책임감과 공동체 정신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박 씨는 “나라가 있었기에 오늘의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며 “태극기를 다는 일은 거창한 애국이 아니라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나라사랑”이라고 말했다.이어 “아이들과 젊은 세대가 태극기를 보며 대한민국의 소중함을 한 번쯤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장영재 단양군 홍보팀장은 “박상욱 씨의 변함없는 태극기 사랑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의 자긍심이자 지역사회에 전하는 소중한 메시지”라며 “생활 속 작은 실천이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