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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첫번째 주말을 맞은 충북 청주에서는 휴가나온 장병들의 잇따른 교통사고로 얼룩졌다.
2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휴가나온 육군 상병 A씨(21)가 술에 취해 주차된 차를 훔쳐타고 도심을 질주하다가 붙잡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52분쯤 서원구의 한 편의점 앞에 세워져 있던 B씨(26)의 폴크스바겐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났다.
이후 A씨는 서원구 수곡동에서 오토바이와 충돌한 데 이어 사직동과 우암동에서 각각 택시를 들이받는 등 약 8km의 거리를 질주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내덕동 부근에서 붙잡힌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227%로 만취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A씨를 군 헌병대로 신병을 인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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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일에는 우암산 순회도로에서 첫 휴가 나온 C씨가 운전하던 1톤 트럭이 길아래로 추락해 1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C씨는 이날 오전 5시 25분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도로에서 가드레인을 들이받고 2m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사고차량에는 3명만 탈수 있는 운전석과 트럭 적재함 등에 모두 9명이 타고 있었으며 그중 권 모군(18 고교생)이 사망하고 나머지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운전자 C씨는 휴가를 나와 학교 후배인 고교생들을 만나 상당구 금천동에서 술을 마신후 어린이회관에서 수암골로 가는 우암산 우회도로를 주행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C씨의 음주 여부 등을 비롯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