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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일원에 있는 옛 국정원 건물이 뚜렷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철거된다.
시는 옛 국정원 부지 6131㎡에 있는 건물 6개동(1,479.69㎡)을 다음 달까지 철거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 건물 내부 지정폐기물(석면)은 철거를 마친 상태며 먼지 날림과 소음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설 천막을 설치 후 물을 뿌리면서 굴착기로 건물을 허무는 방식으로 철거를 진행한다.
옛 국정원 건물은 국정원 충북지부가 개신동으로 이전하면서 시가 2000년 37억7000여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여성발전종합센터, 복합문화공간, 직기기록유산센터, 청주시민문화창조센터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검토했으나 재정적 문제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도시미관 개선과 치안 문제 등을 해결하고 활용방안이 결정되기 전까지 지역주민이 임시체육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건물 철거를 신속하게 추진해 소음이나 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향후 시민제안,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옛 국정원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