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산시 늘푸른오스카빌 아파트.ⓒ서산시
    ▲ 서산시 늘푸른오스카빌 아파트.ⓒ서산시

    충남 서산시 지곡면 늘푸른오스카빌 아파트 입주민들이 최근 아파트 내 탁구장 방수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리의혹을 제기하며 아파트 관리소장 등 관계자 3명에 대해 국토부에 감사를 요청했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 관리사무소에서 아파트 내 누수 등으로 인한 방수공사를 결정하고 공사를 실시했으나 공사가 채 끝나기도 전에 공사비를 선지급했다.

    주민들은 공사가 미비하다고 판단해 전문가와 함께 도면과 공사현장을 실사한 결과 실질적인 공사가 이뤄지지 않은 채 공사비가 지급됐음을 확인하고 관리사무소에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방수공사와 관련, 관리사무소에서 세부 내용에 대해 대표자 회의 동의없이 관리소장과 입주자 대표, 감사 등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강행했다.

    이에 대해 관리사무소측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주민들을 고소한다는 등 반박하자 주민들이 관리소장과 아파트 동대표 회장 등 관계자에 대해 감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많은 주민들은 “입주자들 중 외지에서 온 사람이 많아 관리소와 동 대표를 믿고 관리비를 제때 납부해 왔으나 정작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내역을 한 번도 제대로 확인해 본적이 없었다”며 “지출내역에 대한 전면감사로 관리비 사용내역을 면밀히 조사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지곡면 무장리 소재 늘푸른오스카빌 아파트는 1980세대가 거주하는 서산 최대 규모의 아파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