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농경문화의 하나인 누에고치 실뽑기 체험 모습.ⓒ충북도농업기술원
    ▲ 농경문화의 하나인 누에고치 실뽑기 체험 모습.ⓒ충북도농업기술원

     

    충북의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이 참여하는 생생한 농경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다달이 농사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오는 23일 도 농업기술원에서‘농경문화 생생체험’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행사 참여자들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도 농업기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선정됐으며 48가족 102명의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문화재청 공모사업인‘2016년 생생문화재 사업’에 선정돼 진행되는 첫 번째 행사로 올해 모두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행사 내용은 24절기를 배우고 가족이 함께 1년 계획을 세우는 ‘농가월령가 만들기’, ‘전통 그릇 빚기’, ‘한지 뜨기 체험’, ‘다도(茶道)체험’, 맷돌로 두부 만들기, 매통으로 현미 만들기 체험, 누에고치 실 뽑기 등 7가지 체험으로 구성돼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1월19일 충북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충북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 한지장(韓紙匠, 충북무형문화재 제17호) 안치용 회장, 사기장(沙器匠, 충북무형문화재 제10호) 이종성 기능보유자가 이번 체험행사에 참여해 야생화 한지 만들기, 백자 투각 시연을 보여주고 참여자들은 기능보유자와 한지 뜨기와 도자기 체험을 할 예정이다.

    한병수 도 농업기술원 지원기획과장은 “어린 학생들에게 농업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농업의 중요성은 물론 문화로 가족이 소통하고 체험 하는 좋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