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불어민주당 이종윤 예비후보(청주 청원)가 18일 비대위의 재심에서도 탈락한 후 이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김종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종윤 예비후보(청주 청원)가 18일 비대위의 재심에서도 탈락한 후 이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김종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종윤 예비후보(청주 청원구)가 ‘재심’을 통과하지 못하고 결국 ‘탈당·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청주 청원구에 변재일 의원의 단수공천을 확정하면서 ‘경선’을 요구하며 재심을 청구했던 이 예비후보는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존재 근거와 권위를 상실한 비대위의 결정은 원천 무효다”며 “당원의 명예와 자존심을 짓밟은 김종인 체제 비대위는 즉각 해체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2000여명의 권리당원들과 함께 탈당을 감행하고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 사무실에 탈당계를 써놓은 상태며 계속해서 권리당원들이 탈당계를 내고 있다”며 “가족들과 지지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2~3일내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미 변 의원의 ‘단수공천’ 발표에 반발하며 재심을 청구할 때도 “비대위가 재심을 받아줄 가능성은 없지만”이라는 표현으로 현 비대위의 결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었다.

    또한 이 예비후보는 “공천탈락 사유로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청주시장 선거에서 통합민주당 한범덕 후보의 패인이 이종윤에게 있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며 “당시 경선에서 깨끗하게 한범덕 캠프를 도왔다. 오히려 현역인 변 의원은 뭘 했는지 묻고 싶다”며 병 의원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탈당과 무소속 출마 선언’이 예상됐었지만 이 예비후보는 2~3일 뒤로 결정을 미뤄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흥덕구의 새누리당 김준환 예비후보와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