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지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대결의 정치로는 오늘과 미래 대한민국의 번영을 지켜낼 수 없다”라며 단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안 지사는 또 3·1운동과 동학농민운동은 평범한 백성들이 나서서 외세척결과 국가의 수호를 위해 단결된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안 지사는 “100여 년 전 나라를 잃은 것은 조선말 지도자들이 세계의 변화와 개방의 흐름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개항·개방기에 국론을 통일시키지 못해 국가의 독립을 보장받을 수 없었다”라고 지적했다.안 지사는 또 구한말과 같은 분열의 역사가 오늘날 국론 분열의 이름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단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안 지사는 “오늘날 많은 국론의 분열과 정치적 갈등과 정쟁은 세상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변화를 거부하는 몸짓”이라고 지적하고 “각자 견해가 다르다 할지라도 국가라는 이름으로, 한 민족의 자손이라는 이름으로 형제애를 갖고 단결하자”라고 호소했다.이어 국내 정치 지도자들을 향해서도 “진보와 보수의 국민이 따로 있을 수 없다”라며 새로운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국민의 뜻을 모으는 데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특히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대가 아무리 마음에 안 들었어도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시대가 아무리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국민들이 뽑은 우리의 대통령”이라며 “그 마음으로 지도자들이 정치를 해 줄 것을 요구한다. 저도 그런 마음으로 도정을 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