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차는 시민 이동권 제한하는 기본권 침해 가능성, 총선공약 요청대전 인구유출 방지 대안도 건의...교육재정투자 증액 요구도
  • ▲ 위즈덤위원회 염홍철 의장ⓒ새누리대전시당
    ▲ 위즈덤위원회 염홍철 의장ⓒ새누리대전시당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 정용기) 위즈덤위원회 염홍철 의장은 15일 오는 8월 개통예정인 “수서고속철도의 서대전역 경유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당에게 건의하고 이를 총선공약으로 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염 의장은 이날 오전 대전시당에서 지난해 12월 위즈덤위원회 출범 이후 세미나와 분과별 토의에서 나온 정책건의 내용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수서-광주 KTX 열차의 서대전역 무정차는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용해야 하는 시민의 이동권을 제한하는 기본권 침해에 이를 수 있다”며 이같이 서대전역 역세권 활성화 대책의 긴요함을 지적했다.

    수서고속철도는 오는 8월 개통예정으로 서울 수서에서 출발해 오송에서 분기한 뒤 익산을 거쳐 광주광역시를 왕복하도록 계획돼, 서대전역은 단 한 편의 열차도 경유하지 않도록 돼있다.

    염 의장은 또 서울-세종 고속도로 종착지를, 세종 배후도시 대전을 소외시키지 않고 상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세종특별자치시가 아닌 대전광역시로 연장해 건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

    염 의장은 이어 대전시 인구의 세종시 유출이 연간 1만 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며, 학령기 부모들의 교육열 욕구 해소를 위한 시의 교육재정투자 증액 및 시 교육청의 교육환경개선 특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현재 계획했거나 진행 중인 도시철도 2호선, 사이언스 콤플렉스, 호수공원, 구봉지구 조성 등을 조속히 추진해 도시 인프라의 고급화 및 다양화, 교통의 편리성을 완비하고, 이러한 사업을 통해 연간 5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인구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건의내용 보고회는 세계적 혁신클러스터 대전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전형 강소기업을 육성하되, 대학생, 청년, 연구원 등 창업자 신분에 맞는 창업지원책 등의 창업생태계 구축과 강소기업의 차별적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미래복지도시 대전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노후가 보장되고, 신체적·심리적으로 건강하고, 맞벌이  가구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어야 하며, 사회적 자본이 풍부해 스스로 돕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지적한 뒤, 노인 일자리 창출, 마을공동체 사업지원 확대, 복지만두레 활성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인문학 강좌 강화 등을 통한 시민대학 활성화 △어린이 등 올바른 자녀키우기 프로그램 강화 △문화로 가꾸는 대전을 위해 시민 우선 고려하는 관점 정립과 공공예술 확산 및 문화 인프라 확충 △은퇴 과학자 등 전문직 명사 재능기부 제도화 △등·하교 및 학원 통학버스 안전화 대책 수립 등도 건의했다.

    정용기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위즈덤위원회의 다양한 정책을 중앙당에 건의하고 시당 차원의 총선공약이 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