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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영(57·새) 전 제천시장이 15일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에서 내년 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엄 전 시장은 제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후보로 총선에서 승리해 제천·단양 발전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천·단양은 최근 성장이 정체되고 인구가 외부로 유출되는 상황을 맞고 있어 새로운 정치적 대안과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놓여 있어 희망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처럼 어려운 때야말로 혁신하는 보수의 핵심적 가치를 실현하는 지역의 대표 정치인이 절실하다”며 “용광로 같은 애정으로 저를 가슴에 담아 달라”고 말했다.
또 “이제 불씨가 지펴졌으니까 풀무질을 해야 겠다”면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몸을 던져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내륙의 숨은 보석인 제천10경과 단양8경을 연계해 국가지정 관광단지를 조성해 제주 중문단지, 경주 보문단지에 이은 국내 3대 관광단지로 육성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맞춤형 복지정책, 일자리 창출, 지역개발 프로젝트, 균형발전 전략에 집중하겠다는 정책도 발표했다.
당내에 특정 계파는 없다고 밝힌 그는 “경선에서 화합해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이제는 친박, 비박 없이 하나의 새누리당만 있을 뿐”이라며 화합을 강조했다.
엄 전 시장은 2000년부터 한나라당 제천·단양지구당 위원장으로 일했으며 민선 3∼4기 제천시장, 지난 3월에는 새누리당 대외협력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