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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영향분석평가법이 2012년부터 시행된 이후 올해로 3년차를 맞고 있는 가운데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이 도정의 성평등 현주소 점검에 나섰다.
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원장 안정선)이 7일 대강당에서 도‧시‧군 담당 공무원과 학계 전문가, 여성‧시민단체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 성별영향분석평가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이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임우연 충남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장이 주제 발표를, 충남도의회 김연 의원과 한서대학교 최일성 교수, 중부대 신희정교수, 대구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 성지혜센터장, 성인지예산전국네트워크 강전희 운영위원, 논산YWCA 박수정 사무총장, 충청남도 여성가족정책관실 김기준 여성정책팀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발제자로 나선 임 센터장은 “그동안 충청남도 성별영향분석평가의 양적 증가는 놀랄만한 성과”라며 “그러나 분석평가를 통해 제안한 개선안들을 실제 사업에 반영해 추진하는 질적 성과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컨설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지역의 역량 있는 젠더전문가 발굴․양성과 공무원 교육을 통한 역량강화, 그리고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협의체 구성이 향후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자들은 성별영향분석평가라는 제도가 보다 실효성 있게 추진되고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평등한 정책개선 효과를 확산하기 위한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 의원은 “향후 분석평가를 통해 제시된 정책개선 과제가 반드시 실질적인 환류로 이어져 충남의 성평등 실현이 앞당겨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정선 원장은 “성별영향분석평가는 지역의 젠더이슈를 발굴하고 이를 도정에 반영함으로써 성평등한 충남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제도”라며 “포럼을 통해서 도정의 성평등 현주소를 점검해보고 향후 정책개선 방향을 모색함으로써 여성과 남성이 모두 행복한 충남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충남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는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이 지난 2008년부터 여성가족부 지정으로 운영을 위탁받아 컨설팅 지원과 교육 및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