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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수의 산 이야기]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걷는 청주 ‘상당산성’
갑진년이 막 절반을 넘어서는 길목, 신록은 점점 짙은 녹음으로 변해간다. 조석으론 좀 서늘한 듯하면서도 한낮은 어김없이 찾아오는 초여름 더위를 보인다. 남은 절반도 계절의 변화가 만드는 황홀한 풍경처럼 삶도 나답게 사는 행복으로 변했으면 좋겠다.주말이면 찾아다니던 산을
2024-06-02 진경수 칼럼니스트 -
[진경수의 山 이야기] 기기묘묘한 바위들의 향연 ‘올산’
올산(兀山, 해발 858m)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 북쪽에 자리한 바위산으로 첩첩산중 한가운데 우뚝 솟은 산이다. 올산 서쪽으로 황정산(해발 959m)과 마주하고 있다.올산의 산행기점은 남쪽 올산리와 북쪽의 미노리가 있다. 올산리에서 출발할 경우 정상까지 거리가
2024-05-21 진경수 칼럼니스트 -
[진경수의 山 이야기] 야트막한 산이지만 품이 넓은 ‘오봉산’
오봉산(五峰山, 해발 262m)은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과 연서면, 전동면 등 세 지역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다. 키는 야트막하지만, 품이 넓은 산이다.산의 서쪽에는 고려시대에 흥천사 또는 안선사로 불리던 옛 절이 지금은 불일선원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산에는
2024-05-13 진경수 칼럼니스트 -
[진경수의 山 이야기] 천년고찰 부석사 품고 있는 ‘도비산’
도비산(島飛山, 해발 358m)은 충남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와 인지면 신동리 경계에 있는 산이다. 이 산의 이름은 개벽 초 중국에서 날아왔기 때문에 도비산(島飛山)이라 했다고 전해져 온다. 또한, 복숭아꽃이 많이 피어 도비산(桃肥山)으로도 불린다.이 산은 신라의 고승
2024-05-02 진경수 칼럼니스트 -
[진경수의 山 이야기] 연초록 청량한 내음이 그득한 ‘전월산·원수산’
전월산(轉月山, 해발 259.8m)은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금강과 미호천의 합류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이 산에서 동쪽에 있는 금강을 굽어보면 강에 비친 달이 도는 것 같다고 하여 전월(轉月)‘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전한다. 세종특별자치시 무궁화공원 주차장에 도
2024-04-22 진경수 칼럼니스트 -
[진경수의 山 이야기] 거대한 암벽과 암봉이 돋보이는 ‘월성봉·바랑산 능선’
바랑산(해발 555m)은 논산시 양촌면과 벌곡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북서 사면은 식생으로 남동 사면은 응회암류의 기반암 절벽이 산정을 이루고 있다.이 산의 이름은 산의 생김새가 바랑(걸낭)같이 생겼다 하여 바랑산이라 불리며 금남정맥의 한 줄기이다. 바랑산 단독 산행은
2024-04-14 진경수 칼럼니스트 -
[진경수의 山 이야기] 나지막하고 완만한 산세의 천안 鎭山, ‘태조산’
줄기차게 내려온 백두대간이 용틀임해 속리산에서 분기 서진하여 금북정맥을 만들고 돌연 남쪽으로 머리를 돌려 힘을 모아 일으킨 산이 태조산(太祖山, 해발 421m)이다.이 산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과 목천읍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으며, 나지막하고 완만한 산세로 천안 시
2024-04-08 진경수 칼럼니스트 -
[진경수 山 이야기] 하늘 가까이서 영험한 기운 받는 ‘연천봉’
1968년에 지정된 계룡산국립공원은 충남 공주시에 주로 위치하면서 일부가 대전시와 논산시, 계룡시에 걸쳐있는 충남 제일의 명산으로 꼽히는 곳이다.조선시대에는 북쪽의 묘향산을 상악(上嶽), 남쪽의 지리산을 하악(下嶽), 중앙의 계룡산을 중악(中嶽)으로 하는 삼악(三嶽)을
2024-03-24 진경수 칼럼니스트 -
[진경수의 山 이야기] 만물 생장하는 ‘땅의 마음’으로 오르는 산 ‘지등산’
지등산(地登山, 535m)은 충북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에 있는 산으로, 북쪽의 천등산(天登山, 해발 807m)·인등산(人登山, 해발 667m)과 함께 천지인(天地人) 삼태극(三太極)를 이루는 삼등산(三登山) 중 하나다. 세상의 근원인 천지인 삼등산은
2024-03-17 진경수 칼럼니스트 -
[진경수의 山 이야기] 하늘의 마음·정성으로 오르는 산 ‘천등산’
천등산(天登山, 해발 807m)은 충북 충주시 산척면과 제천시 백운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명(山名)은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 있다고 하여 천등산이라 불리게 됐고, 천부경(天符經)에 유래된 것으로 전한다.이 산은 산척면 소재지에서도 잘 보일
2024-03-11 진경수 칼럼니스트 -
[진경수의 山 이야기] 友愛 깊은 兄弟처럼 나란히 솟은 ‘형제봉’
형제봉(兄弟峯, 해발 832m)은 충북 보은군의 속리산면 모막리와 경북 상주시 화북면·화남면 경계에 있는 산이다. 이 산은 두 개의 봉우리가 형제처럼 나란히 솟아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이번 산행의 들머리는 갈령(경북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 산23-1)으로 형제봉까지는 왕
2024-03-04 진경수 칼럼니스트 -
[진경수의 山 이야기] 高山에 버금가는 빼어난 山水 경관… ‘장군봉·꾀꼬리봉’
꾀꼬리봉(해발 271m)과 장군봉(해발 243m)은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부용리에 있는 산으로, 두 산 사이의 거리는 약 0.3㎞에 불과하다. 이들 봉우리에 오르면 오랜 세월을 담고 유유히 흐르는 금강 물굽이와 낮은 봉우리이지만 명산과 같은 아름다운 속살을 만날 수 있
2024-03-03 진경수 칼럼니스트 -
[진경수의 山 이야기] 구름이 머무는 세종의 최고봉, ‘운주산’ 설경
운주산(雲駐山, 해발 460m)은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과 전동면 일대에 있는 산이다. ‘운주(雲駐)라는 산명(山名)은 ‘구름이 머무는 산’이라는 뜻이다. 산의 이름처럼 세종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산행의 기점은 해발 88m인 운주산 공영주차장(세종시 전동면 미곡리 11
2024-02-26 진경수 칼럼니스트 -
[진경수의 山 이야기] 울고 넘는 박달재 품은 ‘시랑산’
시랑산(侍郞山, 해발 691m)은 충북 제천시 백운면과 봉양읍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산행의 들머리로 대부분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애절한 사랑이 전해져 오는 박달재를 선호한다. 이 고갯길은 해발 453m로 1997년 박달재터널 개통 후 관광명소로 탈바꿈한 곳이다.차량
2024-02-19 진경수 칼럼니스트 -
[진경수의 山 이야기] 유순한 능선 조망이 좋은 ‘성불산’
성불산(成佛山, 해발 530m)은 충북 괴산군 감물면 오성리와 가곡리 사이를 꿈틀거리며 지나가는 산이다. 이 산에는 성불사(成佛寺) 터가 남아 있으며, 현재 ‘성불산 성불사’는 괴산읍 검승리에 위치한다.갑진년 설날 연휴 마지막 날에 성불산을 오르기 위해 ‘성불산산림휴양
2024-02-14 진경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