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아닌 ‘지역의 삶’ 체험한 3일…농업·관광 결합 가능성 확인전통·다문화·공동체 어우러지며 지방축제의 방향성 재확인
  • ▲ 부여세도 방울토마토&유채꽃 축제 개막식 모습.ⓒ부여군
    ▲ 부여세도 방울토마토&유채꽃 축제 개막식 모습.ⓒ부여군
    봄은 결국 ‘무엇으로 지역을 기억하게 할 것인가’의 문제다. 

    부여 세도는 유채꽃의 풍경과 방울토마토의 생계를 결합해, 축제를 단순한 소비가 아닌 ‘지역의 삶을 경험하는 장’으로 확장했다.

    ‘2026 부여세도 방울토마토&유채꽃 축제’는 그렇게 농업과 관광, 전통과 공동체를 잇는 현장으로 3일을 채우고 막을 내렸다.

    22일 부여군에 따르면 지난 17~19일까지 세도면 금강 황산대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가 관광객과 주민 참여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

    금강변 유채꽃과 지역 특산물 방울토마토를 결합한 이번 축제는 ‘보는 축제’를 넘어 ‘머무는 축제’로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개막일 공연과 불꽃쇼로 시작된 축제는 ‘KBS 전국노래자랑 충남 부여군 편’ 녹화로 대중성을 더했고, 마지막 날 산유화가와 세도두레풍장보존회의 행진, ‘다문화스타탄생 노래자랑’은 공동체의 층위를 확장했다. 

    또 전통과 다문화가 공존하는 장면은 지방 축제가 지향해야 할 ‘포용의 서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먹거리와 체험 역시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토마토 수육·식혜, 우어회 등은 지역 농산물의 가치 확장을, 수확·승마 체험은 생산과 소비의 간극을 좁히는 ‘참여형 경제’의 가능성을 드러냈고, 이는 축제가 지역경제를 어떻게 재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하나의 표본이 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채꽃을 배경으로 한 인파 속에서, 이번 축제는 결국 묻는다. 지역은 ‘보여줄 것’인가, 아니면 ‘살아볼 것’인가. 세도는 그 질문에 후자를 택했다.

    강경수 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 축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관광객과 주민 여러분 덕분에 행사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아름다운 유채꽃 경관과 세도 방울토마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