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조 구청장, 재선 도전 확실시…‘안정적 구정 운영’ 강점민주당 후보군 대거 출격, 장철민 의원과 유대 관계가 공천 변수
  • ▲ 국민의힘 소속 박희조 구청장.ⓒ대전 동구
    ▲ 국민의힘 소속 박희조 구청장.ⓒ대전 동구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 동구청장 선거가 주목받고 있다. 

    9일 본보 취재를 종합한 결과, 박희조(국민의힘) 구청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역 터줏대감들이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고, 또 조국혁신당 윤종명 전 대전시의원이 출마할 경우 진보 진영 표 분산까지 더해지며 ‘3파전’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우선 박희조 구청장(국민의힘)은 2022년 4선 동구의원, 대전시의원을 지낸 황인호 전 청장을 꺽고 당선된 바 있으며, 교육구청장을 표방하며 민선 8기 구정을 별다른 잡음 없이 이끌고 있다.

    재임 기간 시 산하 공공기관 유치, 동대전도서관 개관 등 성과를 올렸고. 특히 이자웅 대전시장의 전폭적인 지원 등으로 지역 기반과 조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와 함께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개발사업 착공과 대청호 규제 개선 성과는 재선 전략의 핵심 카드로 꼽힌다.
  • ▲ 민주당 소속 황인호 전 구청장.남진근 전 대전시의원, 윤기식 전 대전시의원,정유선 전국소상공인위원회 부위원장(왼쪽부터).ⓒ김경태 기자
    ▲ 민주당 소속 황인호 전 구청장.남진근 전 대전시의원, 윤기식 전 대전시의원,정유선 전국소상공인위원회 부위원장(왼쪽부터).ⓒ김경태 기자
    민주당에서는 남진근 전 대전시의원, 윤기식 전 보좌관, 황인호 전 청장, 정유선 전국소상공인위원회 부위원장 등 다수 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히며 경선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우선 남 전 시의원은 장철민 의원 측 지원을 받으며 재기를 노리고 있고, 윤 전 보좌관은 장 의원실에서 쌓은 전략·실무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황 전 청장은 추석 현수막을 통해 개인 브랜드를 강조하며 설욕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정 부위원장은 기업 운영과 봉사활동 경험을 기반으로 여성·신세대층 표심 공략이 예상된다.
  • ▲ 조국혁신당 윤종명 전 대전시의원.ⓒ윤종명 전 대전시의원
    ▲ 조국혁신당 윤종명 전 대전시의원.ⓒ윤종명 전 대전시의원
    반면 조국혁신당 윤종명 전 시의원이 완주할 경우, 범진보 진영의 표 분산이 불가피해 선거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현직 안정과 민주당 경선 경쟁, 진보 진영 표 분산이라는 세 요소가 맞물리며 이번 동구청장 선거가 다이나믹한 3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