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근무한 모교에 감사… "첫 직장이자 평생 직장"
  • ▲ 평생직장인 호서대에서 정년퇴직하며 발전기금 평생기부를 약정한 김영권 전 대외협력부처장(가운데).ⓒ호서대
    ▲ 평생직장인 호서대에서 정년퇴직하며 발전기금 평생기부를 약정한 김영권 전 대외협력부처장(가운데).ⓒ호서대
    호서대학교 김영권 전 대외협력부처장이 정년퇴임과 함께 대학 발전기금 평생기부를 약정해 교육계 안팎에 감동을 주고 있다.

    김 전 부처장은 1989년부터 36년간 호서대에 재직하며 대학 홍보와 대외협력의 초석을 다졌다. 
    특히 재직 기간 동안 대학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언론, 지자체와의 교류를 확대하며 호서대가 중부권 대표 사립대로 자리잡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22년에는 전국 200여 개 대학의 홍보 책임자들이 소속된 한국대학홍보협의회 제25대 회장에 선출돼, 대학 간 정보 교류와 고등교육의 공공성 확대를 위한 활동을 이끌었다. 

    또한 각종 국책사업 유치와 발전기금 모집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은 호서대가 반도체, AI, 바이오헬스, 디자인 등 미래 전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전 부처장은 지난 8월 열린 퇴임식에서 발전기금의 평생기부를 약정하며 "호서대는 제게 첫 직장이자 평생 직장이었고, 함께한 36년은 제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이었다"며 "그 고마움을 담아 작지만 의미 있는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준모 부총장은 "김영권 전 부처장의 평생기부 약정은 대학 구성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며 "퇴임 이후에도 나눔을 실천하는 그의 모습은 후배들에게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는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