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줄감김 사고…20명 전원 무사히 대피E-Navigation 긴급신호 발신, 신속 대응으로 인명피해 없어
  • 보령해양경찰서가 고대도 앞바다에서 가두리 양식장에 올라타 고립된 낚시어선 승선원 20명을 전원 구조했다.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이근영)는 2일 오전 5시 36분경 보령 고대도 동방 0.3해리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9.77톤)가 가두리 양식장에 걸려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호는 즉시 E-Navigation 시스템을 통해 긴급 구조신호를 발신했으며, 이를 접수한 보령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해 승선원 20명을 안전하게 구조해 육상으로 이송했다.

    현장 확인 결과 선체 자체 이탈이 가능하다고 판단돼 A호는 오전 8시 4분경 양식장을 벗어나 대천항으로 입항했다. A호 선장은 “낚시 포인트를 이동 중 양식장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진술했으며, 보령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보령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선박 운항 시 해상 지형지물 확인이 필수”라며 “특히 낚시 성수기에는 해상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