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국제 콘퍼런스…11개국 70개 기관·기업·단체 참여김태흠 지사 “충남이 대한민국 탄소중립 전환 앞장설 것”
  • 충남도가 보령에서 열린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충남형 탄소중립 선도 정책’을 세계에 확산시키며 기후위기 대응 글로벌 협력의 중심 무대에 섰다.

    충남도는 2일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제9회 충청남도 탄소중립 국제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국외 11개국 70개 기관·기업·단체와 국제기구, 전문가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클라이밋 그룹과 공동으로 개최됐다.

    올해 주제는 “탄소중립경제로의 전환과 협력 확대”로, 개회식에서는 인도네시아 멤파와리젠시 시장이 기후위기 대응 사례를 발표했고, 언더2연합은 충남 기후기금의 활용 효과를 소개했다. 이어 충남도는 ‘금강하구언 초목류 리본(RE-BORN)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며 전국 최초의 하구 초목류 연료화 사업을 알렸다.

    세션별 논의에서는 현대제철의 ‘탄소중립 HY3 프로젝트’, 현대자동차의 수소 기반 운송 전략, 삼성디스플레이의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 현대오일뱅크의 친환경 연료 생산 등이 소개됐다. 또한, 석탄발전소 폐지 대응, 기후위기 물관리, 플라스틱 순환체계,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청소년 기후리더십 프로그램 등도 다뤄졌다.

    김태흠 지사는 개회사에서 “충남은 전국 석탄화력의 절반과 고탄소 산업이 밀집돼 있지만,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신재생 확대와 석탄화력폐지지역 특별법 제정, 메탄 35% 감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기업·국민 협력이 어우러져야 탄소중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