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산업 중심지 제천, 국제 엑스포로 미래 비전 선포“한방에서 천연물 산업으로 패러다임 전환”… 바이오산업 도약 선언“9월 20일 개막, 30일간 152만 명 목표… 시민과 함께하는 대축제”
  • ▲ 정 길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김정원 기자
    ▲ 정 길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김정원 기자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30일간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는 ‘천연물 산업의 글로벌 거점’이라는 제천의 미래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자리다.

    정 길 사무총장은 31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엑스포는 단순한 지역 축제가 아니라 제천의 산업적 미래를 선포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전통 한방 약초에서 천연물 유효성분 추출과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엑스포는 2010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국제 승인 행사로, 제천이 가진 천연물 자원을 활용해 레드바이오·그린바이오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기를 비롯한 제천의 약초 유통 기반을 확대해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산업 비전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제천시 일원 4만5000평 규모 행사장에서 열리며, △주제전시관 △체험관 △산업관 △국제기념관 등 다채로운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 ▲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행사장 조감도.ⓒ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
    ▲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행사장 조감도.ⓒ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
    현재 텐트 설치와 인테리어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개막 전까지 안전 점검과 시뮬레이션 훈련을 거쳐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정 사무총장은 “이미 소방서·경찰서 등 13개 기관과 합동 구조훈련을 마쳤고, 전 직원이 심폐소생술 교육까지 이수했다”며 “비가 내려도 배수 시설과 방수 설비가 마련돼 있어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관람객 유치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정 사무총장은 “목표 관람객은 152만 명으로,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아 사전 예매율은 기대에 못 미치지만, 시민·지자체·관계기관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고 있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많은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하는 대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천연물 산업은 인류 건강을 지키는 미래 산업”이라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제천이 천연물 산업의 세계적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를 반드시 만들겠다. 그동안 전 직원이 혼신을 다해 준비해온 만큼 많은 분들이 현장을 찾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