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한여름 밤 감동과 환희로 바꾼 대전 0시 축제
  • ▲ ‘2025 대전 0시 축제’가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 여행’을 주제로 지난 8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김경태 기자
    ▲ ‘2025 대전 0시 축제’가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 여행’을 주제로 지난 8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김경태 기자
    3년 차를 맞은 ‘2025 대전 0시 축제’가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 여행’을 주제로 지난 8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올해 축제는 개막 전까지 이어진 무더위와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기로 참가자들의 걱정이 컸지만, 당일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과 시원한 빗방울 덕분에 ‘하늘의 도움’을 받은 듯한 최고의 한여름 밤 축제로 거듭났다.

    이 같은 날씨 변화는 시민들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며 축제 성공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행사 첫날부터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가 중앙로 상공에서 오색 연기를 휘날리며 곡예비행을 선보여 장관을 연출했고, 수많은 시민들이 환호와 박수로 열렬히 화답했다.
  • ▲ 대전 0시 축제 기간 축제장 인근 골목에서는 아이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웠고, 멕시코 악단의 이색 연주가 흘러나오는 등 축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김경태 기자
    ▲ 대전 0시 축제 기간 축제장 인근 골목에서는 아이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웠고, 멕시코 악단의 이색 연주가 흘러나오는 등 축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김경태 기자
    축제장 인근 골목 곳곳에서는 아이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워고, 멕시코 악단의 이색 연주가 흘러나왔으며, 연세 지긋한 풍물단의 축제 준비 모습도 확인되며 축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과거존’에서는 1960~70년대 대전의 모습을 재현해 방문객들의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렸고, 한 시민은 “중앙로에서 뛰놀던 시절이 떠오른다. 이곳은 나에게 언제나 소중한 기억의 장소”라고 말했다.

    ‘현재존’에서는 대전 하나시티즌과 함께하는 놀이 프로그램 ‘꿈돌이를 이겨라’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시민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으며, ‘미래존’은 대전 미래 과학기술 체험관과 우주여행 체험 등으로 방문객들의 상상력과 희망을 자극했다.
  • ▲ 이장우 시장은 목척교에서 ‘꿈돌이’와 ‘꿈 순이’주례를 맞아 결혼식을 진행했고, 과거존과 하월동 중앙시장에는 어린시절 추억을 되살리는 등 옛 정취을 물씬 느꼈다.ⓒ 김경태 기자
    ▲ 이장우 시장은 목척교에서 ‘꿈돌이’와 ‘꿈 순이’주례를 맞아 결혼식을 진행했고, 과거존과 하월동 중앙시장에는 어린시절 추억을 되살리는 등 옛 정취을 물씬 느꼈다.ⓒ 김경태 기자
    특히 목척교에서는 ‘꿈돌이’와 ‘꿈 순이’의 결혼식이 성대히 진행됐고. 주례를 맞은 이장우 시장은 “대전은 전국 혼인율 1위 도시다. 오늘 이 자리에서 다둥이 부모 꿈돌이와 꿈 순이의 행복한 결혼식을 함께할 수 있어 무한한 기쁨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건맥 페스타’와 ‘소상공인 오픈마켓’에서는 시원한 맥주와 다양한 음식, 지역 소상공인의 상품들이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고, ‘아이스호텔’에서는 더위를 식히며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장우 시장은 “3년 차를 맞은 0시 축제가 대전을 대표하는 한여름 밤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