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5박 7일 佛·獨 출장 마치고 ‘29일 귀국’외자유치 40억 달러 돌파 초읽기…2027 FISU 대회기 인수 ‘개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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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 24일(현지시각) 파리 머큐어 호텔 Le Salon Grand2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벨기에계 글로벌 소재기업 유미코아(Umicore), 프랑스 대표 산업가스 전문기업 에어리퀴드(Air Liquide)가 각각 약 3000만 달러씩, 총 6000만 달러(약 8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며 충남 천안에 생산시설을 확충하거나 신규 설립하기로 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김태흠 충남도지사, 에어리퀴드 코리아 니콜라 푸아리앙(Nicolas Foirien) 대표, 유미코아 수석 부사장 매트 체레바티(Matt Cherevaty).ⓒ김정원 기자
외자유치와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대회기 인수 등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올랐던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9일 귀국했다.이번 출장에서 김 지사는 충남의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목표로 프랑스와 독일을 방문해 △외자유치 △2027 유니버시아드 준비 △스타트업 및 도시재생 모델 탐방 등 다각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히 민선 8기 들어 유치한 외자가 39억 7620만 달러에 달하며, 외자 유치 40억 달러 돌파가 눈앞으로 다가왔다.◇외자 유치 성과…유럽 첨단기업 6000만 달러 투자출장 사흘째인 지난 25일(현지시각), 김 지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양극재 생산 기술을 보유한 벨기에계 글로벌 기업 ‘유미코아’(Umicore), 산업 및 의료용 특수가스 분야 세계적 기업인 프랑스 ‘에어리퀴드’(Air Liquide)와 총 6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양사는 천안지역 산업단지에 생산 시설을 증설할 예정으로, 충남도는 민선 8기 이후 누적 외자 유치 규모를 39억 7620만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외자 유치 40억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성과로, 글로벌 친환경·첨단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이외에도 김 지사는 글로벌 기업 경영진들과 간담회를 통해 경제 협력 의지를 다지고 충남의 미래 전략 산업과 인프라를 소개하며, 추가 투자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타진했다.◇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확대…첨단산업 협력 논의24일에는 프랑스 파리 에어리퀴드 본사에서 프랑수아 자코 CEO와 간담회를 하고, 에어리퀴드의 충남 투자 계획과 함께 수소 등 미래 에너지 산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는 산업용 특수가스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독일 플링겐 프레틀(PRETTL)그룹 계열사 벰플링엔 엔드리스 공장에서 발전기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김정원 기자
이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한 김 지사는 글로벌 자동차 전장기업 프레틀그룹의 빌리 프레틀 대표와 면담을 진행했다. 프레틀그룹은 최근 충남 도내 스타트업 ‘지앤티’와 4600억 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김 지사는 이번 만남에서 지앤티와의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프레틀의 충남 내 추가 투자와 기술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유니버시아드 대회기 인수…충청 4개 시도 ‘세계 스포츠 무대’로이번 출장의 또 다른 주요 목적은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개최 준비를 본격화하는 데 있었다. 김 지사는 27일 독일 뒤스부르크 노드 환경공원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유니버시아드’ 폐회식에 참석해, 차기 개최지인 대한민국 충청 대표로서 대회기를 공식 인수했다.충청유니버시아드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충남·충북·대전·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에서 공동 개최되며, 150개국 1만 5000여 명의 선수단이 18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대회기를 인수한 순간부터 유니버시아드의 시계는 충청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며 성공적인 개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창업·도시재생 모델 탐방…‘충남형 혁신 전략 밑그림’이번 출장에서는 경제 유치 활동과 함께 스타트업 생태계 및 도시재생 우수 사례도 집중적으로 탐방했다.김 지사는 지난 24일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로 꼽히는 파리 ‘스테이션 F’를 방문해 창업지원 운영 시스템과 입주기업 사례를 살펴보고, 충남 도정과의 접목 가능성을 타진했다. 스테이션 F는 폐 철도역사를 개조해 2017년 문을 연 혁신 허브로, 현재 약 1000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해 30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
- ▲ 김태흠 충남도지사(우)는 지난 27일 독일 뒤스부르크 노드 환경공원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유니버시아드’ 폐회식에 참석해 차기 개최지인 대한민국 충청 대표로서 대회기를 공식 인수했다. 김 지사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충남도
도시재생 분야에서는 △독일 뒤스부르크 환경공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NDSM 워프(Werf)’ 등 유럽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성공 모델을 직접 찾았다. 이들 공간은 각각 폐제철소와 폐조선소를 문화·예술·녹지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사례로, 충남 도내 원도심 재생 전략에 실질적 영감을 제공했다.충남도 관계자는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제적인 약속 이행을 통한 신뢰도 유지와 충남 미래 발전을 위해 이번 출장을 진행했다”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외자 유치 성공, 글로벌 경제인과의 인적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추가 투자 유치 발판 확보, 도내 스타트업 및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 모색,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 개최 선언 등 높은 성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