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개사 중 79개사 휴가 확정…46.8%는 생산라인 일시 중단
  • 충북 청주산업단지 입주기업의 2025년 하계휴가는 8월 초에 집중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85.9%가 하계휴가를 확정했으며, 이 중 절반 가까이는 휴가 기간 중 생산라인을 중단할 계획이다.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은 입주업체 9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하계휴가 운영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92개사 중 79개사(85.9%)가 하계휴가 실시를 확정했으며, 나머지 13개사(14.1%)는 미정 또는 미실시로 나타났다.

    하계휴가 실시가 확정된 79개사 중 54개사(68.4%)는 집단휴가, 25개사(31.6%)는 개별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집단휴가 실시 업체의 평균 휴가일수는 5.3일로, 전년도 6.1일보다 0.8일 감소했다. 5일간 휴가를 계획한 업체가 24개사(4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7일 이상 16개사(29.6%), 3일 이하 6개사(11.1%), 4일 5개사(9.3%), 6일 3개사(5.6%) 순이었다.

    개별휴가 업체의 평균 휴가일수는 4.5일로, 전년 대비 0.7일 감소했다. 이 중 5일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가 9개사(36.0%)로 가장 많았고, 이어 3일 이하 7개사(28.0%), 4일 5개사(20.0%), 7일 이상 2개사(8.0%), 6일과 자율사용은 각각 1개사(4.0%)였다.

    휴가 실시 기간은 8월 초에 집중될 전망이다. 전체 79개사 중 33개사(41.8%)가 8월 4~8일 사이에 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7월 28일~8월 1일(13개사), 8월 11~15일(11개사), 8월 18~22일(7개사) 순으로 뒤를 이었다. 휴가를 분산해 사용하는 업체도 15개사로 나타났다.

    상여금 및 휴가비 지급 비율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79개사 중 36개사(45.6%)가 상여금 또는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며, 이 중 휴가비 지급은 23개사(평균 45만2000원), 정기상여금은 12개사, 특별상여금은 3개사였다. 상여금·휴가비 지급 업체는 전년 26개사에서 38개사로 12개사 증가했고, 평균 휴가비도 전년도 43만1000원에서 2만1000원 상승했다.

    휴가기간 중 생산라인 가동계획과 관련해서는 79개사 중 37개사(46.8%)가 전면 미가동, 22개사(27.8%)는 부분 가동, 20개사(25.3%)는 정상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도체·PCB·전지 등 주요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정상 또는 부분 가동을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