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임 호우 ·폭염 대비해 안전 취약 지역 점검 등 ‘분주’“청원구, 도농복합지역 …생활 밀착형 행정과 균형발전 중요”
  • ▲ 차영호 청주시 청원구청장은
    ▲ 차영호 청주시 청원구청장은 "고향인 청원구청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부담도 크고 그만큼 책임감도 느낀다"며 "더 열심히 뛰어다니겠다”고 밝혔다.ⓒ양승갑 기자
    지난 7월 1일 청주시 청원구청장에 취임한 차영호 구청장은 폭염과 호우에 대비해 안전 취약 지역을 점검하고, 폭염 속에서 일하는 환경공무직 공무원을 격려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청주시 문화체육국장으로 근무하다 이번 인사에서 고향인 청원구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차 구청장은 “30여 년 공직 생활을 하며 고향에서 이렇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 기쁘다. 본인이 희망해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고향인 청원구청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부담도 크고 그만큼 책임감도 느낀다. 그래서 더 열심히 뛰어다니겠다”고 밝혔다.

    차 구청장은 “구청장은 단순한 행정 책임자를 넘어, 지역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라며 “특히 청원구는 도농복합지역으로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만큼, 생활 밀착형 행정과 균형 있는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 구청장은 청원구 북이면에서 태어나 지금도 그곳에 살고 있다. 그 때문일까. 그의 부임과 함께 축하 현수막이 청원구 지역 곳곳에 게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차 구청장은 지난 1991년 청원군 북일면사무소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그는 청원군에서 행정구역 통합 업무를 4년간 맡으며 통합 성공을 이뤄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청주시와 청원군이 행정구역 통합을 이룬 지 7월 1일로 꼭 11년이 됐다. 3전 4기 끝에 주민 주도로 통합에 성공해 지금의 87만 청주시로 성장했다. 청주시의 몸집이 커졌고, 경쟁력이 강화됐다. 인구도 5만 명 가까이 늘었고, 재정 규모는 1.76배 확대됐다. 청주·청원 통합의 시너지가 극대화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
  • ▲ 차영호 구청장은 “앞으로 청원구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공감받는 행정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양승갑 기자
    ▲ 차영호 구청장은 “앞으로 청원구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공감받는 행정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양승갑 기자
    차 구청장은 2023년 청주고인쇄박물관장으로 근무하며, 반세기 만에 프랑스에서 『직지』를 공개하는 행사를 기획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23년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을 주제로 한 전시에서 『직지심체요절』이 전시됐다. '직지'는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한국관 전시, 1972년 ‘세계 도서의 해’ 전시, 1973년 프랑스국립도서관의 ‘동양의 보물’ 전시에서 공개된 이후, 일반에 실물이 공개된 적이 없었다. 무려 반세기 만의 전시였고, 특별전에서 '직지'가 첫 번째 유물로 소개됐다.”

    차 구청장은 “청원구는 문화유산과 자연환경, 산업단지 등이 공존하는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이 강점을 살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청원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차 구청장은 “고향에서 다시 일하게 된 지금이 제 공직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구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공감받는 행정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