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은돌항 인근 해상서 사고…구명조끼 착용·신속 신고로 인명피해 막아해경 “신속 대응·안전한 해양레저문화 조성 지속”
  • ▲ 태안해경이 6일 갯바위에 고립됐던 전복 레저보트 활동자를 동력 서프보드를 이용해 구조하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 태안해경이 6일 갯바위에 고립됐던 전복 레저보트 활동자를 동력 서프보드를 이용해 구조하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태안해경이 충남 태안 어은돌항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레저보트 탑승자 3명을 신속하게 구조했다. 구명조끼 착용과 신속한 신고가 인명피해를 막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진영)는 6일 오후 1시 46분쯤 태안군 어은돌항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 전복 사고로 인해 갯바위에 고립된 레저활동자 3명을 전원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고는 어은돌항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를 타고 수상레저활동 중이던 일행 3명이 탑승한 보트가 좌현 선미 부위에 큰 파도를 맞아 전복되면서 발생했으며, 이들은 인근 갯바위로 피신해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즉시 모항파출소 연안 구조정, 경비함정 및 구조대를 급파해 약 10여 분 만에 현장에 도착, 신속하게 고립자들을 안전하게 구조하여 모항항으로 이송했다.

    탑승자들은 40대 2명, 30대 1명(전원 남성)으로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구조된 인원 중 1명은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건강상 큰 이상은 없었고, 나머지 2명도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구명조끼 착용과 신속한 구조 요청이 인명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해양사고에 대비한 신속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한 해양레저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와 계도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