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선택 아닌 필수, 데이터 기반 조직 전환 시급”“젊은 세대와 공존하는 유연한 문화가 기업 생존 좌우”
-
- ▲ 조윤성 전 GS리테일 사장이 26일 오전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제260차 충북경제포럼 월례강연회에서 AI 시대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AI를 도구로 쓰는 사람은 AI를 쓰지 않는 사람을 대체합니다.”조윤성 전 GS리테일 사장(SIGONGSA 대표이사)이 26일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제260차 충북경제포럼 월례강연회에서 AI 시대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그는 “기술 도입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며 “조직 문화·리더십·교육·데이터 시스템까지 전방위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 전 사장은 이날 충북경제포럼 회원들을 대상으로 ‘AI가 바꾸는 기업의 미래(기술 혁신과 조직 혁신의 교차점에서)’를 주제로 강의했다.그는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이 AI를 도구로 활용해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필수 수단”이라며 “AI를 도입하지 않는 기업은 5년 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AI는 ‘도입이 목적’이 아니라 ‘도구’이며, 이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은 경쟁에서 도태된다”며 “특히 충북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제조 AI 클러스터를 유치한 것은 단순한 유치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 기반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
- ▲ 조윤성 전 GS리테일 사장.ⓒ김정원 기자
그는 “데이터 기반의 조직 전환, 유연한 조직 문화, AI 친화적 시스템 구축 없이는 AI를 도입해도 무용지물”이라며 “중소기업이 시스템과 데이터 인프라 없이 AI를 시도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조 전 사장은 “AI를 모르는 리더가 조직을 이끄는 것은 기업을 망하게 하는 길”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리더십, 감성 공감, 창의성 존중, 세대 간 공존이 새로운 기업의 필수 요소”라고 짚었다.그는 “MZ세대는 과거처럼 조직 충성이나 연공서열을 따르지 않는다. 워라밸을 중시하고 일의 의미와 성장을 추구한다”며 “젊은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과 사고를 인정하지 않으면 우수 인재는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또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에서 일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며 “성과 중심으로 평가하고, 어디서든 몰입할 수 있는 유연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조 전 사장은 “충북의 초고령화 사회 진입 속도는 전국 평균보다 빠르지만, 출산율을 전국 최고로 끌어올린 것은 AI 산업 기반과 함께 혁신적인 정책 환경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평가했다.그는 “충북은 3개 대학을 AI 명문 대학으로 육성해 서울 못지않은 인재 양성 거점으로 만들 수 있다”며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AI 산업 생태계와 연계해 충북도만의 보상·포상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어 “AI를 중심으로 산업·교육·교통·물류 등 충북 전 분야를 혁신해야 한다”며 “젊은 세대가 충북에 남아 AI 스타트업을 시작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 전 사장은 “AI는 이미 우리의 일상과 산업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며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충북이 먼저 행동하고, 전파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