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축협, ‘가축시장 이전’ 본격 추진…‘2026년 착공 예정’북이면 옥수리 2만4천㎡ 부지 확보…“주민과 협의 마무리”현 가축시장, 송절지구 개발 맞물려 ‘민간 환지방식’으로 진행
  • ▲ 청주축협이 운영하는 청주가축시장.ⓒ뉴데일리
    ▲ 청주축협이 운영하는 청주가축시장.ⓒ뉴데일리
    청주축협(조합장 이종범)이 송절지구 개발과 연계해 가축시장(축산지원센터) 이전을 본격 추진한다. 

    청주 가축시장 신축 이전 부지는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861(송절동 560-16번지)에서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옥수리 일대로, 오는 2026년 착공이 목표다.

    앞서 청주축협은 북이면 옥수리 1646-1번지 등 16필지(부지면적 2만4318㎡)를 이전 부지로 확보했다. 

    건축면적은 3790㎡로, 스마트 경매시설, 소독시설, 창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97억81만 원이며, 이 중 토지매입비는 47억8100만 원, 건축비는 50억 원이다.

    축협은 가축시장 이전 추진을 위해 북이면 옥수리 주민들과 2024년 4월 3일, 7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대화를 진행했으며, 주민 요구 사항에 대해 협의체를 구성해 협의를 마친 상태다.

    청주축협은 2024년 8월 9일 도시계획심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으며, 같은 해 10월 24일 건축허가 접수를 완료했고, 2025년 1월 8일 건축허가를 최종 획득했다. 올해 토목공사를 마치고 내년 건축에 착수할 계획이다.

    반면, 증평군 반대대책위는 “북이면 일대 혐오 시설 철거 및 우시장 이전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며, 지난해 7월 2일 청주시 농업정책국장, 7월 19일 부시장과 면담하는 등 지속해서 반대 했으며 양측의 원만한 합의로 일단락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주축협 가축시장은 현재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861에서 운영 중이다. 현 부지는 약 4360평 규모로, 건물 및 계류시설은 약 1560평이다.

    청주축협 가축시장은 1964년 청주축협이 관리하기 시작해 1973년 영운동, 1977년 개신동으로 옮겨졌다가 민원 발생 및 아파트 건설 예정으로 1985년 송절동 현 부지로 이전했다. 

    이어 2014년부터 전자경매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경매는 매월 첫째·셋째 주 금요일에 열린다. 

    매월 첫째 주에는 혈통등록우(송아지) 경매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가축시장 거래내역을 보면, 암소 673두, 수소 2477두, 번식우 334두, 비육우 6두 등 총 5825두가 거래됐다. 총 낙찰금액은 204억3490만 원에 달한다.

    청주축협 김창식 상무는 “가축시장 이전을 통해 현대적인 스마트 경매환경을 구축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축산물 유통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축협 가축시장이 이전한 부지 등에는 민간개발업체인 엘리건스가 송절 1지구에 1817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