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대응 체계 강화… 신속·정확한 사안 처리 및 맞춤형 통합 지원 추진서천 A중, 피해 학생 보호 미흡… ‘가해자와 같은 반’ 조치 논란
  • ▲ 충남도교육청이 23일 학교폭력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2025 학교폭력 대응 TF’를 운영한다.ⓒ충남도교육청
    ▲ 충남도교육청이 23일 학교폭력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2025 학교폭력 대응 TF’를 운영한다.ⓒ충남도교육청
    충남교육청은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학교폭력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2025 학교폭력 대응 TF’를 본격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TF 가동은 최근 서천지역 A 중학교에서 발생한 1년여 집단 괴롭힘 사태가 직접적 발단이 됐다.

    학교폭력 대응 TF는 신속하고 정확한 사안 처리와 피·가해 학생에 대한 맞춤형 통합 지원을 목표로 하며, 충남교육청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종합계획(2025~2029)’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은 다음 달 28일까지 총 4차례 ‘생각나눔자리’를 통해 학교폭력 대응 방향을 공유하고, 기관별·분과별 세부 추진 과제를 논의한다.

    TF는 △예방교육기획팀 △사안처리지원팀 △심리·치유지원팀으로 나누어 운영한다. 예방교육기획팀은 학교폭력 예방교육 현황 파악과 맞춤형 중장기 예방 계획을 수립하며, 사안처리지원팀은 학교-교육지원청-도교육청 연계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사안처리 대응 안내서 개선을 담당한다. 심리·치유지원팀은 피해학생 지원 체계 점검과 연계 치유기관 확대, Wee센터 연계 지원, 가해학생 및 보호자 특별교육 방안 개선을 추진한다.

    충남교육청은 ‘충남학생지킴이 앱’을 활용해 위기 상황 시 학생의 위치를 보호자에게 자동 전송하고, 117·112 신고를 원터치로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을 7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6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학교폭력 미신고 사안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해 숨겨진 학교폭력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번 학교폭력 대응 TF 운영과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에 대한 중장기적이고 실제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마련하여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배움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