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여 명 참여로 273개 취약 농가 지원…지역 공동체 연대·상생 실현
  • ▲ 단양군이 본격적인 마늘 수확철을 맞아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민·관 합동 일손 돕기를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단양군
    ▲ 단양군이 본격적인 마늘 수확철을 맞아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민·관 합동 일손 돕기를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단양군
    충북 단양군이 본격적인 마늘 수확철을 맞아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민·관 합동 일손 돕기를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단양군(군수 김문근)은 지난 6월 초부터 지역 전역에서 군청 공직자, 봉사단체, 귀농·귀촌 주민, 외부 자원봉사자 등 총 3000여 명이 참여하는 일손 돕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고령 농업인, 여성농가, 독거농가 등 취약 농가 273곳을 중심으로 수확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 일손 돕기에는 단양군 내 각종 단체와 기관들이 ‘우리 마을의 마늘은 우리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 네일아트봉사회는 6월 들어 다섯 차례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민족통일단양군협의회는 매년 마늘 수확철마다 봉사에 나서고 있다. 적성면 귀농귀촌협의회도 “초기 정착 당시 받은 도움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오는 21일까지 세 차례 추가 봉사를 예고했다.

    각 읍·면 새마을남녀협의회는 릴레이 방식으로 농가를 순회하며 지원 중이고, 한국생활개선단양군연합회도 이달 중 세 차례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용인특례시 청년봉사단 45명이 가곡면 가대2리를 찾아 3개 농가의 수확을 도우며 자매결연 도시 간 교류도 이어갔다.

    북단양농협과 농협중앙회를 포함한 지역 농협은 물론 서울·성남 새마을회 등 외부 자원봉사단체들도 동참해 상생과 연대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외에도 충북형 도시농부, 일손기동대, 농기계인력지원단, 의용소방대, 적십자봉사회, 여성단체협의회 등 다양한 단체들이 수확 현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단양군은 수확 기간 동안 읍·면별 활동 실적을 매일 점검하며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6월 하순까지 전방위적인 일손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일손이음 지원사업’을 통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봉사 희망 단체 간 매칭을 지원하는 등 민·관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하나 되어 흘린 땀이 마늘밭에서 농민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사람 중심의 농촌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