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상징하는 친환경 불꽃, 독립기념관서 채화
  • ▲ 독립기념관에서 수소전기로 채화된 ‘2025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 성화가 봉송길에 오르고 있다.ⓒ천안시
    ▲ 독립기념관에서 수소전기로 채화된 ‘2025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 성화가 봉송길에 오르고 있다.ⓒ천안시
    ‘2025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수소전기를 활용해 채화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충남도민체전 성화 채화식은 지난 10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됐으며, 이 자리에서 수소전기를 이용한 친환경 성화가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천안시는 이번 채화가 기존의 화석연료 대신 수소전기를 사용함으로써 탄소배출 없이 불꽃을 밝히는 상징적 시도로, 탄소중립 시대를 향한 천안시의 선도적 행보라고 밝혔다.

    이번 성화 채화는 단순한 불꽃 점화에 그치지 않았다. 

    AI 기술로 유관순 열사의 생전 모습을 미디어파사드로 재현해 역사적 의미와 기술적 진보를 동시에 담아냈다. 

    성화를 채화한 주인공은 유관순 열사의 후손 유혜경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천안지회장과 회원들이며, 이들은 채화 직후 첫 봉송 주자로 나서며 역사적 순간을 함께했다.

    21년 만에 천안에서 다시 타오른 성화는 천안시 31개 읍면동을 거쳐 11일 천안시민의 종각에 안치된다. 

    이어 12일 오후 6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천안을 대표하는 스포츠스타에 의해 대회 성화로 점화될 예정이다.

    ‘2025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천안시 일원에서 열리며, 도내 15개 시군 선수단이 참여해 열띤 경합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