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직책 악용 납품 유도…학교 측 “모든 발주는 공식 절차 통해 진행·유사 사례 즉시 확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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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국립한국교통대학교는 10일 전국적으로 대학 관계자를 사칭한 허위 발주(노쇼 사기)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립한국교통대학교 기획과장을 사칭한 사례가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지난 9일 국립한국교통대학교 기획과장을 사칭한 인물이 외부 업체에 허위 발주를 요청한 정황이 드러났다. 그는 “기획과에서 진행 중인 사업 관련 납품을 문의한다”며 물품 납품을 요구한 뒤 특정 업체와의 연결을 유도하며 중간 구매(선결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과정에서 자신이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소속이라고 신분을 밝히고, 실제 존재하는 직책과 유사한 직함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공공기관 신뢰를 악용한 사기 수법으로 파악되고 있다.연락을 받은 업체 측은 이를 이상히 여겨 본교에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사칭 사실이 즉시 확인됐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당 사칭 행위는 공무원 자격사칭 등의 혐의에 해당할 수 있다.사건을 인지한 국립한국교통대학교는 현재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동일한 방식의 사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 업체 및 관계 기관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학교 측은 “국립한국교통대학교는 모든 발주를 공식 문서 및 계약 체계를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개별적인 전화나 문자로 납품 요청을 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의심 사례 발생 시 즉시 본교 총무과 또는 기획과로 확인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