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제천 이어 청주에도 국지성 우박·폭우…과수화상병까지 겹쳐 농가 ‘이중고’
  • ▲ 청주 상당산성 더 산성카페 입구에 쏟아진 우박.ⓒ독자 제공
    ▲ 청주 상당산성 더 산성카페 입구에 쏟아진 우박.ⓒ독자 제공
    충북 북부 지역에 국지성 우박과 폭우가 잇따르며 농작물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산성 일대에도 굵은 우박이 쏟아졌다. 앞서 단양과 제천지역에는 시간당 수십㎜의 폭우와 함께 우박이 내려 과수와 채소류에 큰 피해를 입혔다.

    최근 과수 농가를 중심으로 과수화상병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박 피해까지 겹치며 지역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우박은 과일 표면에 상처를 내 병해충 침입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추가적인 병해 확산도 우려된다.

    충북도와 각 시·군은 피해 현황을 조사하는 한편, 긴급 방제와 복구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충북도와 시군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기상 악화로 인한 농가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해 신속히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