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철쭉제 연계 행사로 큰 호응…단양 고유 언어문화 가치 재조명
  • ▲ 제41회 소백산철쭉제의 일환으로 열린 ‘제2회 단양사투리 경연대회’가 지난 24일 단양읍 수변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단양군
    ▲ 제41회 소백산철쭉제의 일환으로 열린 ‘제2회 단양사투리 경연대회’가 지난 24일 단양읍 수변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단양군
    충북 단양군은 제41회 소백산철쭉제의 일환으로 열린 ‘제2회 단양사투리 경연대회’가 지난 24일 단양읍 수변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역 고유의 언어문화를 조명하고 세대 간 소통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을 받으며 진행됐다. 

    본선 무대에는 예심을 거쳐 선발된 13개 팀이 참가해 단양 사투리로 콩트, 연극, 노래, 일상 대화 등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선보였다.

    대회에서는 단양 특유의 구수한 억양과 정감 어린 표현이 살아 있는 무대가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재치 있는 입담과 넘치는 끼로 관객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대상은 어상천면 현인순 씨 외 3인 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세대와 지역 간 언어 차이에서 비롯된 에피소드를 단양 사투리로 풀어내며 관객의 공감을 얻었다. 

    최우수상은 ‘가리점 고라데이 세모녀’ 팀, 우수상은 적성면 김원길 씨 외 3인 팀이 각각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단양군 관계자는 “이번 사투리 경연대회는 단양 고유의 말과 정서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의 뿌리를 계승하고 군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양 사투리에 담긴 지역 공동체의 온기와 정서를 재확인했으며, 향후 지역 고유의 언어 및 문화 자산 보존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