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스캐닝 장치 없이 고해상도 이미징 실현…정밀 의료 진단 새로운 지평 열어이명수 이사장 “향후 뇌혈관 질환·암 진단 등 다양한 임상 분야서 큰 가능성 지닌 기술”
  • 충북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이사장 이명수)은 전남대학교, 한국광기술원과 함께 세계 최초로 초점 조절이 가능한 전기습윤 액체렌즈 기반의 광음향 내시경 프로브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광학 분야 권위지 Optics Express에 지난 8일 ‘Photoacoustic endoscopic probe based on lens scanning using a laterally tunable electrowetting liquid len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전압으로 초점을 조절하는 전기습윤 액체렌즈는 기계적 스캐너 없이 초점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내시경 장치를 더욱 작고 단순하게 만든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통해 초점 위치를 최대 20mm, 측면은 4.42도까지 조절했으며, 영상 신호 세기는 기존 방식 대비 약 4배 향상됐다.

    광음향 내시경은 빛과 음파를 활용해 생체 내부 구조를 고해상도로 촬영하는 기술로, 특히 암 진단 등 정밀의료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이명수 이사장은 “이번 기술은 초소형·고정밀 내시경 개발의 전환점”이라며 “뇌혈관 질환, 암 등 다양한 임상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립 15주년을 맞은 KBIOHealth는 ‘바이오 4.0’ 시대를 선도하며 국내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