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활동 체육회장직' 내려놓은 김명식 진천군체육회장 임기중 네 차례 도민체전에서 종합 1~3위…"진천군 체육의 저력·위상 제고" 평가"앞으로도 진천군 지역 발전 위한 다양한 활동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
  • ▲ 5년간 맡아온 체육회장직에서 물러난 김명식 회장이
    ▲ 5년간 맡아온 체육회장직에서 물러난 김명식 회장이 "진천군 체육은 앞으로 더욱 성장해‘스포츠 특화도시 진천군’이라는 명성에 맞게 발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진천군체육회
    충북 진천군은 지난해 열린 제63회 충북도민체육대회에서 청주시를 제치고 17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 충주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종합 3위를 기록했다. 

    2022년 종합 3위, 2023년 종합 2위에 이어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스포츠 강군’의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김명식 진천군체육회장이 취임한 2020년 이후 열린 네 차례 도민체전에서 진천군은 모두 종합 1~3위를 차지하며 지역 체육의 저력과 위상을 확고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으로 임명되며 지난 5월 13일부로 5년간 맡아온 체육회장직에서 물러난 김명식 회장은 "진천군의 체육 실력은 이미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있어, 제가 아니더라도 지금의 수준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진천군 체육이 더욱 성장하여 ‘스포츠 특화도시 진천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발전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명식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10일 종료된 도민체전에서도 3위를 차지했는데.

    "진천군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충주시 일원에서 열린 ‘제64회 충북도민체육대회’에서 종합 3위를 기록하며 군 단위 1위의 위상을 과시했다. 진천군은 지난해 종합우승에 이어, 올해도 26개 전 종목에 309명의 선수를 파견해 개최지인 충주시와 청주시에 이어 전체 종합 3위에 올랐다. 군 단위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해 ‘스포츠 강군’의 면모를 재입증했다. 진천군은 금메달 25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15개를 수확해 종합점수 2만590점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부와 학생부를 합쳐 금메달 수에서는 종합 1위를 차지한 충주시를 앞서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9만 군민의 저력을 보여준 선수단에게 감사드린다."

    - 지난해 도민체전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

    "진천군은 지난해 도민체전에서 청주시를 제치고 17년 만에 종합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진천군은 족구 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탁구 여자부 1위, 남자부 2위를 기록해 종합우승을 견인했다. 학생부 축구는 월등한 기량으로 도민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그라운드골프, 씨름(학생부), 유도, 택견, 바둑, 수영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축구, 육상(트랙), 태권도(일반부), 합기도, 사격 등 다양한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종합 1위를 이뤄냈다. 전국 최초로 환경, 사람, 공정이 중심이 되는 ESG 철학을 체육대회에 반영해 큰 기대를 모았다. 이번 스포츠 축제는 지금껏 보기 힘들었던 역대급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대회 운영 과정에서 전 세계적 화두인 친환경과 탈탄소에 중점을 둬, 선수단과 방문객의 관심을 끌었다."
  • ▲ 김명식 회장은
    ▲ 김명식 회장은 "앞으로도 진천군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진천군체육회
    - 지난해 장애인체전도 모범 대회로 평가받았는데.

    "진천군에서 열린 장애인체육대회는 처음으로 도민체육대회에 앞서 개최되었다. 대회 일정도 이틀로 확대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를 담은 의미 있는 대회였다. 장애인체육대회를 잘 치르기 위해 준비하던 중 가장 큰 고민은 예산이었다. 책정된 예산 1억3000만 원으로는 하루 치 대회도 벅찬 상황이었는데, 일정을 이틀로 늘리면서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도에 추가 예산을 요청해 일부 지원을 받고, 군에서도 예산을 보탰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지역 기업인 등으로부터 기탁을 받아 어렵게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 지역살함에 힘을 보태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종합 순위제를 폐지하면서, 앞으로는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와 종목을 새로 발굴해 시·군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장애인 체육의 저변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한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

    - 올해 충주 장애인체전에서 도시락 부실 논란이 일며 진천 대회가 다시 주목받았는데.

    "지난해 진천군은 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에게 첫날 점심으로 민물장어구이와 돼지불고기볶음 등 15가지 반찬이 포함된, 일명 ‘대통령 도시락’(문재인 전 대통령 진천 방문 당시 제공되었던 도시락)을 무료로 제공했다. 다음 날에도 간장 돼지불고기와 떡갈비 등 8~9가지 반찬이 들어간 도시락을 제공하는 등, 이틀 동안 참가자들에게 정성이 담긴 식사를 제공했다. 도시락 품질 관리를 위해 송기섭 진천군수님과 함께 품평회를 열었고, 도시락 3식과 햇반 세트, 간식 키트 2500개를 무료로 제공하며 형식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내실 있는 대회를 만들고자 했다. 이러한 노력에 장애인 선수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이 직접 진천군을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통합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 임기가 남았는데 체육회장직을 내려놓게 되어 아쉬움도 클 것 같은데.

    "이 순간이 되니 정말 많은 일들과 많은 분들이 떠오른다. 지난 5년간 정말 행복했다.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해 주신 진천군체육회 임직원 여러분과 각 종목 단체 임원, 동호인 여러분 등 모든 진천군 체육 가족께 깊은 감사와 죄송함을 전한다. 다행히 진천군의 체육 실력은 이미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있어, 제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지금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앞으로 진천군 체육이 더욱 성장해 ‘스포츠 특화도시 진천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발전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 앞으로 진천군에서의 활동 계획은.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에 임명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의 일원으로도 활동했다. 앞으로 이재명 후보의 승리와 함께 진천군의 압도적 승리를 통해 충북혁신도시를 중부내륙지역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의 조속한 추진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앞으로도 진천군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