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도시농부’ 전국 모델로 부상…농촌 인력난 해소 자리매김

충북도는 지난 2023년부터 본격 추진한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이 안정적이고 원활히 추진되면서 농촌의 고질적인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은 물론 유휴인력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은 도시지역 유휴 인력을 농촌의 일손으로 연계하는 정책으로, 4월 말 기준 추진 실적이 5만6447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만8714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2023년부터 누적 실적은 4월 말 기준 27만2000명이며 2025년 말까지 5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하루 4시간 근무제’가 농촌 일자리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짧은 근무 시간으로 도시민에게는 부담 없는 농업 일자리를 제공하고, 인력난을 겪던 농가에는 안정적인 일손 확보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직장인, 주부, 은퇴자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며 도시 가계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더불어 농업·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귀농·귀촌 활성화의 가능성도 함께 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현장의 높은 만족도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도시농부 참여자 1317명(도시농부 581명, 농가 7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시농부의 80%, 농가의 81%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전국적 관심도가 높아져 경기도, 전북도 등 자치단체에서도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농부 참여자들은 “정년 후 보람된 삶”, “다양한 농촌 경험”, “귀농귀촌 계기”라며 긍정 반응을 보였고, 농가들은 “인력난 해소”, “피해 복구 도움”, “즉시 인력 투입 가능” 등 실질적 효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찬식 도 농업정책과장은 “도시농부 사업이 이제는 농촌의 대표적인 일자리 사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며 “도시농부를 통해 농촌의 인력 부족과 도시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충북형 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소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고, 더 많은 도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