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AI 컴퓨터센터 유치·글로벌 수출성과·미래 산업 준비 총력”“세계 한인 비즈니스 대회서 3841만불 수출 계약…中企 수출 지원·관세 대응” 주문“천안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철도 IT 운영센터, 보령 모빌리티 센터 잇단 성과”“AI 컴퓨터센터 유치는 충남 미래의 핵심…정치적 논란 없이 국가 과제로 끌어올려야”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8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8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원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8일 열린 실국원장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치권에 흔들리지 않고 충남 미래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세계 한인 비즈니스 대회에서 충남이 3841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성과를 소개하며,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가 계약 체결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기존 수출 상담 계약의 이행 상황도 철저히 관리하라”며 “관세 대응 정책 자금 확보와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 지원에도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천안에 구축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와 관련해 “국내 최초로 OLED 전주기 실증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초격차 기술 확보와 생산 원가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하 부서들과 인력 양성 및 기술 사업화도 긴밀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천안아산 KTX역 인근에 착공한 철도 IT 운영센터에 대해서는 “20년 협약 이후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며 “2027년 완공 시 국가 철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에서 이전해 오는 관제 인력 200여 명을 지원하고, 추가 연계 사업도 발굴해달라고 주문했다.

    29일 보령 관창산단에서 열리는 탄소 전류 모빌리티 센터 통합 준공식에 대해 김 지사는 “전기차, 배터리 부품 등 4개 평가지원센터를 동시에 구축해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자율주행 실증, 농기계 전동화, UAM 시험평가 등과 연계해 충남이 육·해·공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충남의 50년, 100년 미래 발전을 위한 국가과제 발굴 노력도 강조했다. 그는 “충남 지역 현안뿐 아니라 국가 성장을 위한 프로젝트도 정당 등에 전달했다”며 “특히 AI 컴퓨터센터 설립이 정부 추경안에 포함될 정도로 시급하고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특정 대선 후보가 지역을 지정해 AI 컴퓨터센터 설립을 공약한 점을 비판하며 “정치적 소비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타 시도와 연계하거나 시도지사들이 함께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해, 정치적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고 국가과제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실국원장들이 중심이 되어 다른 과제들도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 적극 설명하고,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