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체험 부스와 캠페인, “편견은 내려놓고 마음은 가까이”“누군가의 삶에 작은 울림이 되길”…공존의 가치를 되새긴 하루이승희 입학학생처장 “장애는 함께 이해하고 배려해야 할 사회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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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원대학교는 21일 미래광장 일원에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휠체어 운전 체험 등을 했다.ⓒ서원대학교
캠퍼스 한가운데서, 우리는 ‘다름’을 이해하며 ‘같이’의 힘을 배웠다. 서원대학교(총장 손석민)는 21일 미래광장 일원에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고, 대학 구성원 모두가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서원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와 사회복지학부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선 ‘공감의 체험장’이 됐다. 특히 사회복지학부 학생들이 기획 단계부터 운영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해 더욱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체험 부스에서는 △휠체어(수동·전동) 운전 △시각장애 체험용 스틱 걷기 △자극 환경 속 글씨 읽기 등, 지체·시각·발달장애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처음엔 낯설고 어렵던 도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의 공감으로, 하나의 깨달음으로 바뀌어갔다.참여형 인식 개선 캠페인도 호응을 얻었다. ‘장애인’이라는 단어로 삼행시를 짓고, OX 퀴즈를 통해 장애 관련 지식을 확인하며 자연스럽게 편견을 돌아보고 마음을 열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다.사회복지학전공 학회장 이제훈 학생은 “행사에 참여하면서 장애감수성과 현장 소통의 중요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오늘 우리가 만든 이 행사가 누군가에게는 편견을 내려놓는 출발점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승희 장애학생지원센터장 겸 입학학생처장은 “장애는 우리 모두가 함께 이해하고 배려해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식 개선 활동을 지속하며 포용과 다양성이 존중받는 교육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서원대 캠퍼스에 울려 퍼진 건 휠체어 바퀴 소리나 흰지팡이의 두드림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다름을 넘어서는 이해와, 함께 살아간다는 따뜻한 마음의 울림이었다.